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축제 무대 인사로 공연 중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가수 박혜원(28, 활동명 HYNN) 측이 입장을 밝혔다.
18일 소속사 뉴오더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공연을 하다보면 다양한 상황들이 생긴다. 앞으로로도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해 노래 하겠다”라고 의연한 입장을 전했다.
논란은 지난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식에서 시작됐다. 당시 박혜원은 무대에서 두 곡을 부른 뒤 다음 곡을 준비하던 중 사회자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김 대표에게 자리를 내줬다.
무대에 오른 김 대표는 “순창은 장맛이 좋고 사람이 좋고, 우리 정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고향이어서 좋고, 박희승 의원 지역이어서 좋다”고 인사했다.
이후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공연 도중 정치인이 무대에 올라 인사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순창군 축제 공연 중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죄송한 상황이 있었다”며 “불편을 끼친 가수 박혜원님과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공연 중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던 중 사회자의 갑작스러운 호명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다시 한번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와 관련해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시민들이 즐겨야 할 축제를 자당 정치인들의 이름표나 뿌리는 유세장으로 악용했다”며 “특권 의식에 찌든 권력자가 대중을 얼마나 하찮은 소품쯤으로 여기는지 보여주는 적나라한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2016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에서 최종 톱3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박혜원은 2018년 12월 데뷔 싱글 ‘렛 미 아웃’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2019년 발표한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2022년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 멤버로 참여해 ‘그때 그 순간 그대로(그그그)’로 사랑받았으며, 이후에도 음원 발매와 OST 참여, 공연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보컬리스트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