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약 1년 5개월의 공백을 깨고 공식 무대에 섰다. 고(故) 김새론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불거진 이후 국내 활동을 멈췄던 김수현이 해외 방송 무대를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났다.
김수현은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최대 민영 방송사 RCTI 창사 37주년 특집 생방송 ‘마하카르야 RCTI 37’(MAHAKARYA RCTI 37)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무대에서 김수현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의 OST ‘드리밍’(Dreaming)을 직접 부르며 오랜만에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현지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생방송 화면에는 김수현의 등장에 눈물을 보이는 팬들이 포착됐고, 그의 무대를 지켜보며 환호하는 관객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RCTI 역시 김수현의 출연을 적극적으로 반겼다. 방송사 측은 공식 SNS에 김수현의 무대 영상을 공개하며 “김수현과 드디어 노래할 수 있었다”며 “‘마하카르야 RCTI 37’에 와준 김수현에게 감사하다.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수현의 이번 행보는 장기간 이어진 공백 이후 처음으로 현지 방송을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단순한 행사 참석에 그치지 않고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보이면서 해외 팬들과의 접점을 다시 넓히는 모습이다.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사생활 의혹이 제기된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 등이 확산되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고, 이후 국내에서 공식적인 행보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수현 역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김수현은 해외 광고 촬영 등을 통해 활동을 재개하며 조심스럽게 팬들과의 거리를 좁혀왔다. 이번 RCTI 출연은 그 연장선에서 해외 활동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행보로도 읽힌다.
향후 일정도 예정돼 있다. 김수현은 오는 10월 필리핀 패션 브랜드 벤치의 광고 모델로 마닐라 SM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 약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에서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어서 현지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