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이 미국 법원을 통해 악플러의 신원을 확보했다.
3일 시사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일(현지시간) 최시원이 엑스(X·옛 트위터)와 유튜브 이용자 10명을 상대로 신청한 증거개시(디스커버리)를 인용했다.
디스커버리는 미국 민사소송 절차에서 재판에 앞서 소송에 필요한 증거나 정보를 상대방에게 공개하도록 하는 제도다.
최시원은 미국 법원에 진술서를 통해 “유튜브와 X 이용자들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 한국에서의 소송을 계속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공격적인 혐오 댓글과 극도로 모욕적인 인신공격이 이어졌다”며 “저를 심각하게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심리적 고통을 겪었다”고 악플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최시원은 지난 5월 정치 성향과 종교, 외모 등을 겨냥한 악성 게시물과 모욕성 댓글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게시물 작성자 10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미국 법원의 결정으로 최시원은 악성 댓글 게시자 특정이 가능해졌다.
앞서 최시원은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당일 자신의 SNS에 ‘불의필망(不義必亡) 토붕와해(土崩瓦解)’라는 문구를 게시해 정치색 논란이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인신공격과 모욕 등 악의적인 게시물이 지속적·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법무법인 세종과 함께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최시원은 최근 SNS에 서울 올림픽공원 인근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