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하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가수 김호중(35)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뉘우치며 잔여 형기를 채워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호중은 30일 오후 팬카페에 ‘그리운 식구들에게’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이곳에 다시 글을 쓰기까지 2년이 걸렸다”며 “또 느낀다. 저의 잘못이 크다는 것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년 6개월의 형기 중 2026년 6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 적격 판정을 받게 됐고, 6월 30일 오늘 세상에 나오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말보다는 지금 저 자신이 어떤 상황과 처지에 놓여있는지를 명확히 보고, 어긋나지 않게 살겠다.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더 돌아보고 마음을 다시 바로 잡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호중은 지난 2024년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로 구속기소 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당초 김호중의 만기 출소일은 11월 24일이었으나,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에 통과하면서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현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수십 명의 취재진과 팬들이 자리 했지만, 김호중은 별다른 입장 없이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한편 김호중은 2020년 방송된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4위를 기록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는 음반 발매와 전국투어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