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5’에서 초등학생 납치 사건과 유산을 노린 존속살해 사건의 충격적인 전말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11회에는 공주경찰서 수사과장 백승호 경정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실제 수사기를 소개했다.
첫 번째 사건은 2007년 발생한 초등학생 납치 사건이었다. 한 여성은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귀가하지 않은 데 이어 “3천만 원을 준비하라”는 협박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범인은 선불폰과 공중전화를 이용하며 수사망을 피했고, 경찰은 어머니와 함께 치밀한 심리전을 펼쳤다. 몸값을 송금하려 하지만 이체가 되지 않는다고 속이며 범인을 압박했고, 결국 범인은 직접 만나자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경찰은 톨게이트 일대에 대규모 잠복 작전을 펼쳤고, 신고 6시간 만에 아이를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범인은 시속 130km로 도주했지만 곧바로 검거됐다.
더 큰 충격은 범인의 정체였다. 그는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30대 가장이었다. 사업 실패로 4500만 원의 빚을 지게 되자 훔친 차량과 대포폰, 대포통장까지 준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그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소개된 사건은 2023년 발생한 70대 축산업자의 실종 사건이었다.
300마리의 소를 키우던 피해자는 갑자기 연락이 끊겼고, CCTV마저 꺼진 상태였다. 수사 초기에는 피해자의 연인과 전처 등이 의심을 받았지만, 경찰은 피해자의 아들에게서 수상한 정황을 포착했다.
아들은 외국인 노동자의 진술을 방해하려 하거나, 실종 직후 수상한 행동을 이어갔다. 결국 외국인 노동자는 범행 당일 복면을 쓴 남성을 목격했으며 그 목소리가 아들이었다고 진술했다.
검거된 아들은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밧줄을 타고 아파트를 빠져나온 뒤 3시간을 걸어 축사로 향했고, 아버지를 살해한 후 시신을 가축 매립지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아들의 노트북에서는 ‘밧줄 타기’, ‘망치로 죽이는 법’, ‘친족 살해 형량’ 등을 무려 166차례 검색한 기록이 발견돼 계획범죄 정황이 확인됐다.
아들은 평소 불법 도박에 빠져 있었으며, 유산을 미리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그는 항소심에서 징역 40년형을 선고받았다.
사건을 접한 출연진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안정환은 초등생 납치범의 정체가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에 “무슨 말도 안 되는 짓이냐”고 분노했고, 곽선영 역시 “왜 남의 아이를 납치하느냐”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시청자들 역시 “도박이 사람 인생을 망친다”, “유산 때문에 아버지를 살해하다니 충격적이다”, “어머니와 형사들의 침착한 대응이 아이를 살렸다”, “실화라서 더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5’는 실제 형사들이 직접 출연해 강력사건 수사 과정을 소개하는 범죄 추적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