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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를 ‘탱크’로 표기…KBS, 자막 논란에 “불쾌감 사과, 해당 직원 계약 해지”

지승훈
입력 : 
2026-05-27 20:33:11
KBS 유튜브 채널이 ‘탱크’ 단어를 사용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사진ㅣ유튜브 채널 캡처
KBS 유튜브 채널이 ‘탱크’ 단어를 사용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사진ㅣ유튜브 채널 캡처

‘KBS 엔터테인먼트: 깔깔티비’가 ‘탱크 흉내’ 자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KBS 엔터테인먼트: 깔깔티비’(이하 ‘깔깔티비’) 측은 유튜브 게시판을 통해 “불쾌감을 드릴 수 있는 부적절한 자막이 노출되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해당 채널에는 ‘대장 앞에서 탱크 흉내 내다가 병원 후송 갈 뻔했던 심형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그 가운데 영상 내용상 ‘헐크’라는 표현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탱크’라는 단어가 사용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행사가 논란이 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시청자들의 민감성을 야기했다.

이에 대해 ‘깔깔티비’ 측은 “내용상 ‘헐크’로 표기하는 게 맞았지만 검수 과정에서 담당 직원이 이를 걸러내지 못해 다음 날 새벽까지 게시됐다”며 “시기상 상당히 잘못된 단어 선택이었고, 이 부분이 시스템에서 걸러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프리랜서는 계약서에 의거해 즉시 계약 해지했으며, 담당 직원 역시 즉각 업무에서 배제한 뒤 내부 규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 제작 및 검수 프로세스를 전면 점검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영상 기획 단계부터 업로드까지 사전 데스킹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는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판매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는 과거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대학생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을 연상시키는 내용이라며 비판을 산 것이다. 이에 결국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관련 행사를 중단했으며 신세계 정용진 회장 역시 직접 “부적절한 마케팅”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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