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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 맞았는데 ‘위기’…양상국의 사과, 여론 달랠 수 있을까 [돌파구]

김미지
입력 : 
2026-05-04 16:06:17
양상국.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양상국.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 양상국이 ‘핑계고’ 콘텐츠 출연 후 발언과 태도 등의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양상국은 결국 그의 발언과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에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였다. 배우 한상진, 방송인 남창희와 함께 출연한 양상국은 신혼인 남창희가 아내를 위해 일찍 일어나 아침을 차리고 배웅한다는 말에 “내가 보기엔 진짜 위험하다. 서울 남자들은 데이트할 때 집에 데려다주는 걸 잘하던데, 나는 아예 안 그런다. 나는 여자친구를 데려다 준 적이 없다”고 했다.

MC 유재석이 “일부러 안 데려다주는 건 아니지 않냐”고 묻자, 양상국은 “좀 귀찮기도 하고”라고 답해 출연진들을 당황케 했다. 한상진은 양상국의 발언에 “고정은 쉽지 않겠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또한 유재석이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데려다주는 것도 괜찮지 않냐”고 하자 양상국은 “웬만하면 유재석 선배 말을 듣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며 “이번에 만나는 여자친구는 집을 데려다주고 이런 개념이 없다. 그냥 우리 집에 앉아야 한다. 애들 연애 이런 거 할 나이가 아니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양상국은 유재석에게 뜬금없이 “혹시 선배님도 분리수거를 하냐”고 묻고 “직접 한다”는 답이 돌아오자, “왠지 국민들이 볼 때는 유재석은 안 할…”이라고 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급기야 연애관 이야기가 또 나오자 양상국은 유재석에게 “침범 안 하기로 하지 않았냐”며 “한 번만 더 얘기하면 혼냅니다”라고 말해 선을 넘었다는 지적도 받았다.

‘핑계고’ 콘텐츠 공개 전 양상국은 ‘놀면 뭐하니?’에서 ‘김해 왕세자’ 캐릭터로 주목받은 후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라고 해도 무방할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유재석과 함께하는 ‘놀면 뭐하니?’에서는 그의 활약에 고정 출연자 합류를 원하는 시청자 목소리도 컸다.

그러나 ‘핑계고’ 공개 이후, 그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냉각됐다. 누리꾼들은 “굴러온 기회를 발로 차 버린다”, “시대에 맞지 않는 태도와 언행”, “경상도 남자 대표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다 그렇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양상국의 행동과 발언을 지적했다.

SNS 계정에도 관련 댓글이 달리자, 양상국은 결국 답글을 통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 “더 조심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놀면 뭐하니?’. 사진|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

양상국의 사과 후 여론은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은 “가치관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예능에서 많이 불러주지 않을 듯”, “불쾌해서 더 보고 싶지 않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또 다른 의견의 누리꾼들은 “예능은 예능일 뿐인데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 “개인의 연애관일 뿐인데, 사과까지 할 일인지 모르겠다” 등의 옹호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양상국은 ‘제2의 전성기’라는 황금기 문턱에서 ‘비호감 논란’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발언에 더 신중할 것을 약속하며 진화에 나선 양상국이 모처럼 얻은 대중의 관심을 다시금 긍정적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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