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모자무싸’ 구교환X고윤정, 구원의 포옹…자체 최고 시청률 2.9%

김소연
입력 : 
2026-05-04 09:03:04
‘모자무싸’ . 사진| JTBC
‘모자무싸’ . 사진|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구교환과 고윤정이 포옹으로 서로를 구원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극본 박해영, 연출 차영훈, 이하 ‘모자무싸’)는 시청률 2.9%(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꾸준히 2% 초반대를 기록하던 ‘모자무싸’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동만(구교환 분)이 멈춰 있던 창작의 엔진을 가동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원동력은 바로 변은아(고윤정 분)에 대한 사랑. 풀리지 않던 글과 씨름하는 대신 빛나는 변은아를 사랑하게되자, 엄청난 속도로 글이 쏟아져 나왔다. 8인회에도 다시 들어가게 됐다.

그러나 박경세(오정세 분)는 복잡한 속내 때문에 괴로운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 영화가 처참하게 실패하자 아내 고혜진(강말금 분)은 글이 늙고 고루하다며 다음 작품은 공동 작가의 도움을 받으라는 냉정한 평가를 했다.

박경세는 누군가의 도움이 ‘무능’을 증명하는 것으로 여기는 만큼 아내의 말에 내상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죽은 시나리오도 살리는 변은아 덕에 엔진을 켠 황동만의 당당한 기세가 더욱 감정의 파고를 일으켰다.

변은아는 친모 오정희(배종옥 분)의 의붓딸 장미란(한선화 분)을 프로듀서와 배우로 만나 가차없는 ‘도끼질’ 피드백을 날렸다. 변은아가 본 장미란은 동물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지만, 그가 카메라 앞에서 어울리지 않게 정교해지려 머리를 쓰는 모습을 지적한 것. 이에 이준환(심희섭 분)의 시나리오 주인공을 추천했다.

장미란은 자존심이 상했지만, 날 선 변은아의 통찰력에 신뢰를 보냈고, 두 사람의 기묘한 연대가 예고됐다.

특히 감정워치 회사에서 알 수 없음의 감정을 알게 해준 황동만과 변은아의 재회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동만은 자신도 모르게 두 차례나 ‘알 수 없음’이 떴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38번 참가자 자료를 보게 됐다. 관계자는 38번 참가자가 그녀는 어린 시절 방치되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느끼는 이 감정을 ‘자폭하고 싶은 마음’이라 표현했다며, 분노나 좌절과는 다른 어떤 간절함이 7% 정도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38번이 변은아라는 것을 알고 있는 황동만은 감정이 북받쳤다.

황동만의 ‘알 수 없음’은 형 황진만(박해준 분)의 극단적 시도를 했을 때였다. 황진만은 과거 서류상 행방불명 상태였을 때, 이혼한 전처가 딸 ‘황영실’을 입양을 보내 버리는 바람에 딸의 행방조차 몰랐다. 이게 국어국문학 박사에 신춘문예에 당선된 촉망받는 시인이었던 황진만이 술로 하루를 버티는 이유였다. 황동만은 자신의 감정을 ‘도와달라’로 해석했다.

변은아 역시 4천번 참가자가 황동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가운데, 황동만이 해석한 감정을 전해듣고 눈물을 흘렸다.

감당이 안 될 것 같은 슬픔을 알아본 황동만과 변은아는 거리를 두고 걸었다. 하지만 이내 곧 변은아가 뒤돌아와 ‘당신 나만큼 힘들었구나’라는 것을 알아주듯 황동만을 껴안으며 울음을 터뜨렸고, 황동만 역시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돕기로 약속했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