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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측 “월드컵 중계 첫 불참, JTBC에 20% 인상안 제시했으나…”

김소연
입력 : 
2026-04-22 16:54:16
SBS. 사진|SBS
SBS. 사진|SBS

SBS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협상 결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22일 SBS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JTBC가 언론을 통해 월드컵 중계권료 협상 결렬을 선언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중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며 “개국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월드컵을 중계해온 SBS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상파 방송사로서 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일정 부분의 손실은 감수하겠다는 의지로 협상에 임했다”며 “당초 제안 금액보다 20% 인상한 안을 제시하며 마지막까지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결렬된 핵심 이유는 ‘재무적 부담’이었다. SBS는 “JTBC로부터 제안받은 중계권은 디지털 권리에 대한 논쟁적 이슈가 있었던 데다 금액 또한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주주 가치에 중대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SBS는 지상파 방송사가 가지는 공적 책무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상장된 주식회사로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위에서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 역시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JTBC 측이 제안한 중계권료 수용이 경영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한 것.

아울러 “SBS는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중계와 관련해, 공적 책무와 병행해 달라진 시대,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맞는 새로운 합리적 제도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공동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JTBC는 지상파 3사에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고 21일까지 답신을 받았으며, 그 결과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MBC 측은 JTBC의 일방적인 협상 종료 방식을 비판했다. MBC 측은 “지난 21일 최종 협상안을 제안했으나, JTBC는 답변 대신 22일 언론 보도를 통해 결렬을 선언했다”며 “협상 당사자에는 통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협상 종료를 발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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