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전문 리포터로 20년을 활약한 방송인 조영구가 배우 고(故) 최진실의 미담을 전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유튜브하지영’에는 “조영구·김태진·하지영·박슬기·김새롬, 이 조합 실화냐? 웃다가 울었다 연예계 비하인드 최초 공개 “리포터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후배 리포터들은 과거 연예 전문 프로그램에서 20년간 활약했던 조영구에 대해 “우리는 정해진 인터뷰를 했던 거고, 형은 리얼 취재를 했다”며 과거 달랐던 리포터 환경을 이야기했다. 조영구 역시 “나는 카메라 숨겨서 가서 몰래 찍었다”고 회상했다.
조영구는 친분이 있던 연예인과의 일화도 밝혔다. 그는 “누구라고 밝히진 못하지만 ‘야 아는 척하지 말고 가라’ 하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에게 민망을 준 사람이 있었다”며 “그 사람은 ‘너랑 나랑 친한 사이인데 어떻게 그 사건을 취재할 수 있냐’는 거였다. 나는 단지 PD가 준비한 자료를 읽은 것밖에 없는데”라며 억울해했다.
지난 세월을 회상하며 “세상을 떠난 연예인들이 너무 안타깝다”고 전한 조영구는 고 최진실과의 일화도 전했다. 최진실은 지난 1998년 새벽 귀가하던 중 괴한에게 납치당할 뻔한 사건을 겪은 바 있다.
조영구는 “최진실 씨가 (납치 사건) 다음 날 김혜자 씨와 영화 ‘마요네즈’ 촬영이 있었다. 기자가 3~40명이 취재를 하러 왔고, 나도 갔다”며 “김혜자 씨가 ‘어떤 누구라도 인터뷰하면 가만있지 않겠다’, ‘절대 말 시키지 마라’고 하셨다”고 했다. 후배를 위해 배우 선배인 김혜자가 엄포를 놓았던 것.
조영구는 “나는 인터뷰를 해가야 했다.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최진실이 몰래 ‘이리 오세요’라고 하더니 나만 살짝 인터뷰해줬다”며 “의리 때문에 해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인터뷰해주더라”고 감사했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조영구는 1994년 SBS 1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