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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국보급, 연기력은...숙제 안은 ‘21세기 대군부인’ [돌파구]

김소연
입력 : 
2026-04-13 16:27:13
‘21세기 대군부인’. 사진| MBC
‘21세기 대군부인’. 사진| MBC

MBC 금토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 배희영)이 방송 첫 주 만에 시청률 10% 돌파를 눈앞에 두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가파른 상승세와 별개로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과 설정의 개연성을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첫 방송 된 ‘21세기 대군부인’은 첫 회 시청률 7.8%(전국 기준), 2회 9.5%를 기록했다. 첫 회 대비 1.7%p 상승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는 첫 회 기준 MBC 금토극 전체 3위, 2회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라 이목을 집중시킨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1%까지 치솟았다.

해외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전 세계 OTT 플랫폼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이 13일 공개한 디즈니+ TV쇼 부문 차트에 따르면, ‘21세기 대군부인’은 12일 기준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등 5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전체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압도적인 수치로 역대급 흥행을 예고한 ‘21세기 대군부인’이지만 주연 배우들을 향한 시선이 모두 고운 것만은 아니다.

아이유와 변우석. 두 주연에 대한 연기력 혹평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쏟아지고 있다.

먼저 아이유에 대해서는 캐릭터 해석의 기시감이 도마 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늘 비슷한 느낌이 있다”, “그 역할이 아니라 아이유로 보이는 이유가 있다. 가수 때랑 비슷한 톤이다”, “이번 작품 속 인물 자체가 좀 과한 편이라 더 이질적으로 보인다”, “그냥 ‘호텔 델루나’ 장만월 같더라” 등의 아쉬움이 제기됐다.

변우석도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대비 윤이랑 역의 공승연과 함께 한 장면이 회자되며 실력 차이가 극명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상대역이 잘하니까 더 눈에 띈다”, “발성부터 시선처리까지 아쉽다”, “자꾸 저 역할을 했으면 좋았을 다른 배우들이 생각난다”, “AI 읽기 모드가 아니라 연기라고?”, “외모는 국보급인데, 연기력이 로봇이다” 등 비판이 나왔다.

이뿐 아니라 현대적 배경과 왕실의 공존 사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의 구멍이 보여 몰입도를 떨어트린다는 평도 있다.

‘21세기 대군부인’. 사진| MBC
‘21세기 대군부인’. 사진| MBC

물론 혹평만큼이나 호평도 뜨겁다. “전개가 빠르고 재미있다”, “2화 만에 벌써 동거라니 도파민 터진다”, “비주얼이 이미 모든 개연성을 충족한다”,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등 벌써부터 작품에 과몰입하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방송 첫 주에 연기력부터 세계관 분석까지 쏟아지는 것은 그만큼 작품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뜻”이라며 비판적인 시각도 높은 화제성의 방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결국 관건은 성장과 그에 대한 증명이다. 총 12부작인 작품에서 이제 막 첫 주 방송이 진행된 만큼, 초반의 빠른 전개 속에서 캐릭터를 설명하고 세계관을 구축하는 과정이었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본격적인 서사가 궤도에 오를 때 까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후에도 ‘비주얼’ 이상의 연기력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흥행은 거품으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 이들이 논란을 잠재우고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채점은 시작됐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변우석 분)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OTT로는 웨이브와 디즈니+에서 서비스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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