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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 임종 못 지켜”…서인영, 약 복용 후 실어증 고백

한현정
입력 : 
2026-04-10 08:05:38
사진 I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사진 I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가수 서인영이 친어머니를 떠나보낸 당시의 기억과 가족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는 ‘서인영을 30년간 키운 새엄마 최초 공개 (+호랑이 친아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서인영은 가평에 있는 부모님 댁으로 향하며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서인영은 먼저 친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아픈 엄마를 내가 돌봤다. 건강이 좋지 않으셨는데도 병을 숨기셨고, 병원 가는 것도 싫어하셨다”며 “나중에 가방에서 진료 기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은 있었지만 눈을 뜨지 못하는 상태였고, 골든타임도 놓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병원에서 약 10일간 치료를 받았지만, 코로나 시기와 맞물리며 면회조차 쉽지 않았다고 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임종을 지키지 못한 순간이었다.

서인영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서울에서 이동했는데 30분 늦었다. 결국 마지막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연락이 오면 바로 들어가야 해서 방호복을 입고 대기했다. 그 10일 동안 거의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마주했던 순간도 전했다. 서인영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들어갔을 때 편지를 읽어드렸다. ‘동생은 내가 잘 지킬게. 못 해드린 게 많아 미안하다. 다음 생에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 달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심리적 충격도 겪었다. 서인영은 “그때 약을 계속 먹으면서 거의 실어증 증세까지 왔다. 말을 거의 못 할 정도였다”며 “힘든 모습만 보여드린 것 같아 마지막이 더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오랜 기간 키워준 새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서인영은 “‘새엄마’라는 표현이 괜히 슬프게 들린다. ‘계모’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다”며 “그런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잘 자랐고, 새어머니가 정말 큰 노력을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새어머니는 친자식을 낳지 않으셨다. 혹시라도 우리를 차별할까 봐 그런 선택을 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고 보니 그게 얼마나 큰 희생이었는지 알겠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내가 철없었다”고 돌아봤다.

서인영은 이혼 이후 활동을 재개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과 가족 이야기를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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