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성공을 통해 ‘100억 자산가’ 타이틀을 얻은 개그맨 황현희가 강도 높은 정부의 주택 규제에도 “보유 주택을 팔지 않고 버틸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MBC ‘PD 수첩’은 지난 10일 “무주택 대통령 vs 다주택자”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를 통해 신년 초부터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을 내놓으며 집값과의 전쟁을 선언한 이재명 정부와 다주택자들의 심리를 심층취재로 전했다.
이 과정에서 황현희는 다주택자들의 속내를 표하며 인터뷰에 응했다. 앞서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용산구와 성동구, 영등포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해진 그는 현재에도 보유 주택이 세 채냐는 질문에 “예민한 얘기라 상상하시면 될 것 같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임대사업자”라며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투자로 번 돈은 부동산으로 하고 있긴 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을 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황현희는 “저는 자산은 사고파는 게 아니고 부동산은 보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예전에 보유했던 부동산은 계속 보유해 가고 있는 상황이라 10년 이상은 가지고 가야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보유세가 나올 거라는 예상은 된다는 그는 “우리가 이 게임을 전 전 정권에서 한 번 해보지 않았나. 보유세도 엄청나게 많이 내보고, 양도소득세도 엄청나게 올렸고, 공정시장가액비율도 80~90%까지 올리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그때 어떻게 했나. 버텼다. (다주택자들은) 다 똑같이 얘기할 거다. 버티면 된다”고 했다.
버티는 이유도 밝혔다. 황현희는 “부동산은 불패라는 기본적인 심리를 다 가지고 있다. 단기간 규제로 거래가 활발하게 안 되게 만들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상황은 우리가 몇 번 봤지만, 전체적 그림을 봤을 때 부동산 시장을 완벽하게 잡은 사람은 아직 없었다”며 “인간의 욕망이지 않냐. 좋은 데 살고 싶은 건”이라고 덧붙였다.
‘PD 수첩’은 강남구의 공인중개사를 찾아 변화를 물었다. 공인중개사는 “(매물이) 없다. 이 동네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버티다 보니 많이 올랐네? 싶어 다 처분하기 별로 좋은 분위기가 아니라는 판단이 선 것”라고 전했다. 용산구의 공인중개사는 “한 두번 겪은 게 아니다 보니 ‘또 바뀌면 이렇게 될 텐데’ 하고 안 팔 것 같다”고 같은 견해를 냈다.
‘PD 수첩’의 취재 결과, 다주택자가 200명 모여있는 단체 메신저 방에서도 “버틴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개그콘서트’를 통해 사랑받은 황현희는 2014년 이후 투자가로 변신해 100억 자산을 일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2차 소비쿠폰을 받지 않았다며 상위 10%의 재력을 인증하기도 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