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이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와 ‘엉뚱한 햇살캐’ 박소영 아나운서를 앞세워 토요일 밤을 장악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87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4.1%, 2054 시청률 2.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6%까지 치솟았다. 특히 유병재의 ‘큐피드’ 활약으로 성사된 양세형·박소영의 다음 만남 에피소드와, 아나운서국 ‘서무’ 역할까지 도맡아 해내는 박소영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먼저 조명된 인물은 15년 차 중식 셰프 박은영. ‘완자 퀸카’ 밈으로 예능까지 접수한 그는 여경래 셰프의 수제자이자, 자신만의 색을 담은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오너 셰프다. 헤드 셰프 윤준원은 “광기 버튼이 있다”고 제보했지만, 방송은 그 ‘광기’의 정체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일란성 쌍둥이 언니 박은경과 함께 사는 일상도 공개됐다. 생일을 맞아 차린 셀프 생일상에서는 극명하게 갈린 ‘요리 DNA’가 웃음을 자아냈다.
박은영이 능숙하게 마파두부탕을 완성하는 동안, 언니는 칼질부터 난항을 겪으며 대비를 이뤘다. 그러나 아일릿 ‘NOT CUTE ANYMORE’ 안무를 두고 벌어진 자매의 ‘춤 배틀’에서는 똑같은 눈빛과 텐션으로 또 다른 케미를 뽐냈다.
주방으로 돌아간 박은영은 완전히 다른 얼굴이었다. 동파육 만두, 고추장 버터 짜장면, 시래기 생선탕, 무화과 소스 탕수육 등 창의적인 메뉴를 진두지휘하며 디테일까지 챙기는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예능 속 유쾌함 뒤에 숨은 ‘프로’의 시간이 또렷하게 각인됐다. 여경래 셰프와의 사제 케미 역시 훈훈함을 더했다. 스승은 제자 취향에 맞는 그릇을 선물했고, 제자는 몰래 티베트 부적을 사와 화답했다. 박은영은 후배 윤준원에게 “네가 날 수 있을 때까지 배경이 돼주겠다”고 전하며 선순환의 다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등장한 박소영 아나운서는 ‘엉뚱한 햇살캐’라는 별명과 달리, 철저한 준비성과 성실함으로 반전을 안겼다. 대본 필기는 물론, 탕비실 관리와 예산까지 책임지는 아나운서국 ‘살림꾼’ 면모를 드러냈다. 세 차례 응급실을 다녀오고도 티 내지 않고 업무를 소화했다는 사실은 감탄을 자아냈다. 선배 김대호와 진지하게 본업 고민을 나누는 장면 역시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양세형과의 핑크빛 기류가 다시 불을 지폈다. 칼각 정리 습관, 절약형 살림, 식재료 소분 등 데칼코마니에 가까운 생활 패턴이 공개되며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폭설 다음 날 유병재와 함께한 러닝과 뒤풀이 비하인드도 전해졌다. “날이 따뜻해지면 단둘이 다시 뛸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두 사람이 나란히 “있다”고 답하며 설렘을 남겼다.
한편 다음 방송에는 ‘솔로지옥5’로 주목받은 퀀트 트레이더 이성훈과, 새로운 출발을 알린 황재균의 일상이 예고됐다. 3월 7일 방송은 평소보다 이른 밤 11시에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