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는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화려하게 누비던 그의 데뷔 20주년이 경찰 포토라인으로 시작된다는 점이 씁쓸함을 안긴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나래는 오는 1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한다. 박나래가 피고소인으로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나래는 지난해 12월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 매니저들은 재직 기간 동안 폭언, 상해, 괴롭힘 등을 겪었다며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라 불리는 A씨로부터 링거를 맞거나 처방전이 필요한 항우울제 등 치료제를 전달받아 복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박나래 측은 A씨를 의사를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 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맞고소하고, 지난해 12월 8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16일 직접 영상을 올리고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06년 KBS 21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친 박나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10년 연속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고, 2019년에는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뷔 20주년을 맞은 해에, 경찰 포토라인으로 첫 공식석상을 장식하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마지막 영상 입장 발표 후 말을 아꼈던 그가, 첫 피고소인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직접 심경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