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고(故)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급성 폐렴으로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했다. 향년 48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고, 대만 금보산(진바오산)에 안장했다.
구준엽은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서희원이 묻힌 금보산을 매일같이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와 목격담에 따르면, 구준엽은 아내의 묘소에 서희원이 즐겨 먹던 커피와 빵 등을 놓고 서희원의 초상화를 그린다.
구준엽의 처제인 서희제는 앞서 한 시상식에서 수상한 후 “형부가 매일 언니가 묻힌 금보산에 가서 밥을 먹는다. 집에는 언니의 초상화가 가득해 언젠가 전시회를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한 서희원의 추모 조각상이 완공돼 2일 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조각상은 금보산 비림 명인 구역에 설치됐으며, 가족과 주변 지인들만 참석해 제막식을 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BS2 ‘셀럽병사의 비밀’은 오는 3일 방송에서 구준엽과 서희원의 러브스토리를 전한다. 제작진은 서희원의 1주기를 맞아 대만 현지에서 구준엽을 만난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고 서희원은 여동생 서희제와 걸그룹으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했다.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구준엽과 20여 년 전 연인이었던 그는 2022년 구준엽과 약 20년 만에 재회해 결혼했다. 그러나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한국과 대만 양국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희원의 사망 당시 구준엽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