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도현이 과거 희귀암 투병 당시 치료에 실패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30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30년 차 가수 윤도현이 죽음을 앞두고 깨달은 삶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윤도현은 지난 2021년 ‘위말트 림프종’이라는 희귀 혈액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하라’고 하더라”며 “긴장하고 병원에 갔다. 너무 떨려서 대뜸 ‘암이냐’고 물었는데 맞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얼굴이 새빨개졌다”고 당시를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관리와 치료만 잘하면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했지만, 약이 독해서 많이 힘들 거라고 하더라. 스케줄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면서 “당시 아내와 딸이 제주도에 살고 있었는데, 아픈 모습을 보이기 싫어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 큰 시련은 그다음에 찾아왔다. 윤도현은 “약물 치료 후 검사를 받았는데 1차 치료가 실패로 돌아갔다. 오히려 병이 더 진행됐다는 소리에 정말 절망적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의사의 권유로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고, 당시 라디오 DJ 스케줄을 병행하며 투병을 이어갔다.
암 투병 중 출연했던 뮤지컬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뮤지컬 마지막에 제 캐릭터가 죽는데, 연출님이 ‘그냥 암으로 죽었다고 생각하라’고 디렉팅을 주셨다. 그때부터 감정 이입이 너무 잘돼서 눈물이 저절로 쏟아졌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지금은 웃으며 말하지만, 그때는 심각하게 살았다”며 투병 당시 여유가 없었던 마음을 드러냈다. 윤도현은 지난 2023년, 3년간 암 투병을 해왔다는 사실과 완치 소식을 전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