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67)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50세 이상 성공한 글로벌 여성 50인 2026(50 Over 50 Global: 2026)’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포브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명단에서 이 부회장을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끈 핵심 인물로 소개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기생충’이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며 비영어권 영화로는 처음으로 최고상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포브스는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2019년 ‘기생충’의 글로벌 성공은 그의 비전과 투자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4년 CJ그룹 내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설립한 점과, 같은 시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드림웍스의 창립 투자자로 참여한 이력도 주목했다. 포브스는 또 이 부회장이 지난해 아시아계 창작자와 아시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First Light StoryHouse)’를 공동 설립한 사실도 함께 소개했다.
포브스는 2021년부터 매년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룬 50세 이상 여성 리더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명단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 이름을 올린 다카이치 사나에, 오스카 수상 경력을 지닌 스페인 출신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 등 전 세계 36개국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 리더와 창업가, 크리에이터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