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연말 시상식 레고 꽃다발, 반발 나왔다 “화훼농가에 상처”

김소연
입력 : 
2026-01-10 14:31:09
유재석. 사진| MBC
유재석. 사진| MBC

방송사 시상식에서 생화가 아닌 레고로 만든 꽃다발을 이용하자 화원협회에서 반발했다.

9일 한국화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장난감 꽃다발 사용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와 화원 종사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 생화 꽃다발이 비효율적이고 단점이 많은 것처럼 인식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화원협회는 “국내 화훼산업에는 2만여 화원 소상공인과 다수의 화훼 농가가 종사하고 있어 생화 소비는 이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면서 “정부 또한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을 통해 화훼 소비 촉진과 꽃 생활화 문화 확산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상황에, 대중적 영향력이 큰 방송 프로그램에서 장난감 꽃을 사용한 것은 이 같은 정책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화훼산업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도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사례는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 전원에게 레고 꽃다발을 전달했다. 식장 곳곳을 꾸몄던 장식도 레고 보태니컬 시리즈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뭘 쓰던지 사용자 마음 아니냐”, “소비자 선택을 왜 협회에서 제한하나”, “시들어서 처리하기 어려운 것보다 나은 것 같다”, “레고 협찬이거나 PPL같은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