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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진 “‘모범택시3’ 마지막 촬영, 다들 못 떠나고 서성여”[인터뷰①]

이다겸
입력 : 
2026-01-11 08:00:00
‘모범택시3’ 안고은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표예진. 사진l시크릿이엔티
‘모범택시3’ 안고은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표예진. 사진l시크릿이엔티

배우 표예진(34)이 ‘무지개 히어로즈’의 ‘황금 막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범택시3’에 날선 긴장감을 끌어올리다가도 정확한 타이밍에 웃음을 얹으며 단짠 매력을 폭발시켰다.

지난 10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 연출 강보승)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이전 시즌이 최고 시청률 21%(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고, 이번 시즌 역시 시청률 10%를 훌쩍 넘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표예진은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모범택시’ 시리즈에 워낙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어서 많이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는 했는데, 생각보다 더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친구들도 ‘내 주변에 안 보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진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드라마가 시즌3까지 온 게 정말 대단하지 않나. 혹시나 이번 시즌이 끝이더라도, 너무 좋은 사람들과 같이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멤버들끼리도 너무 친해져서 마지막 촬영 날 너무 아쉬워했던 게 기억이 난다. 이제훈, 김의성은 아침에 촬영에 끝났는데, 떠나지를 못하고 한참을 서성이더라. 결국 다음 촬영 장소까지 따라와서 사진을 찍고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아르바이트생 부캐가 화제가 될지 몰랐다는 표예진. 사진l시크릿이엔티
아르바이트생 부캐가 화제가 될지 몰랐다는 표예진. 사진l시크릿이엔티

극중 무지개 운수의 천재 해커 안고은 역을 연기한 표예진은 ‘모범택시’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명석한 두뇌로 복수 대행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들을 빠르게 취합하는 것은 물론, 남다른 추진력으로 한 발 앞서 다음을 대비하는 등 무지개 히어로즈의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캐릭터에게도 시간이 흐른 만큼, 이번 시즌에서는 조금 더 일을 진중하게 보는 프로적인 면모를 보여주려고 했어요. 그래서 스타일링도 단발로 하고, 활동적인 태도로 임하려고 했죠. 또 이전에는 ‘김도기 기사님 이거 어떻게 해야 될까요?’라는 질문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든든한 파트너로 톤을 잡으려고 했어요.”

‘모범택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캐 활약도 눈에 띄었다. 특히 표예진은 ‘중고사기 조직’을 정조준 한 에피소드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잠입해 얄미운 도발을 펼쳤다. 악질적인 보복에 타격감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가 하면, ‘긁?’이라는 한 마디로 총괄의 멘탈을 끊임없이 흔드는 모습이 쫀쫀한 재미를 안겼다.

표예진은 “이 에피소드가 그렇게까지 화제될 줄은 몰랐다. ‘긁?’이라는 말이 온라인상에서는 많이 봤지만 실생활에서 쓰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어떤 말투로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 단어 보다 표정, 말투, 제스처를 합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했는데, 다들 ‘너무 킹받는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다 싶었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사회와 맞닿아 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만큼, 감정적으로 힘든 연기도 있었다고 했다. 표예진은 “1~2회 인신매매 에피소드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 제가 피해자를 안아주는 씬이 많지 않은데, 이서(차시연 분)를 안아주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여자 아이가 이상한 옷을 입고 힘없이 있는 모습을 보는데 뭉클했다”라고 회상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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