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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안재욱 공동대상...‘독수리 5형제’ 강했다

양소영
입력 : 
2026-01-01 06:00:00
엄지원 안재욱 생애 첫 대상
베스트 커플상까지 ‘2관왕 등극’
엄지원, 안재욱. 사진|KBS
엄지원, 안재욱. 사진|KBS

이변은 없었다.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배우 엄지원과 안재욱이었다.

안재욱 엄지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2025 KBS 연기대상’에서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로 대상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 모두 첫 대상이었으며, 이날 베스트 커플상도 함께 받았다.

두 사람은 시상식 전부터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자체 최고 시청률 22.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 안재욱과 엄지원은 각각 한동석과 마광숙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고, 차진 케미로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 바 있다.

이날 대상을 품은 안재욱은 “감사드린다. 대상은 저하고는 인연이 없는 상이 아닌가 싶은 마음이 있었다.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온다. 한창 오히려 바쁘게 드라마 활동을 많이 하고 열심히 할 때 이런 큰 수상의 영예에서 빗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책도 많이 하고 푸념도 했고 불평불만도 쏟아냈다. 부족한 부분이 뭘까 어떤 부분을 채워나가야 완성되어 갈지 고민도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또 다른 내일을 기대하기보다 아쉬워하고 후회하는 모습이 많은 것 같다. 지난해 이순재 선생님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많은 걸 느꼈다. 오랜 연기 생활을 하신 선생님도 겸손하고 고마워하는데, 내 그릇이 작았구나 한참을 채워가야 할 몫이 많구나.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멍청이 배우 같더라. 오늘 처음으로 받는 대상, 전년도 수상자인 선생님이 전달해 줬으면 영광스러웠을 텐데 아쉽고 그립다. 선생님께서 해준 칭찬 한마디면 자랑하고 싶어서 들떠 있던 하루하루가 생각난다”고 이야기했다.

또 안재욱은 “집에 또 하나의 대상 트로피가 쌓인 것에 만족하지 않고 상의 무게감과 책임감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배우가 되겠다. 기회를 준 작가와 감독님, 제작진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 파트너 엄지원과 선후배 배우들과 만든 추억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고마운 시간이었다.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대상의 기쁨은 하루하루를 있게 해준 아내 현주와 자녀들과 나누겠다. 하늘에서 흐뭇하게 지켜볼 아버지를 생각하며, 엄마가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싶다. 어머니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지원, 안재욱. 사진|스타투데이DB
엄지원, 안재욱. 사진|스타투데이DB

생애 첫 대상을 받은 엄지원 역시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고 이순재 선생님 영상을 보고 감정이 터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2002년 ‘황금마차’ 아침 드라마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제가 연기를 전공하지 않아서 아는 게 없었다. 그때 김해숙 백일섭 선배가 부모님이셨고, 돌아가신 여운계 선배가 할머니였다. 연기를 가르쳐줬다. 2012년에 ‘무자식상팔자’를 했는데, 그때 엄마가 김해숙 선배, 아빠가 유동근 선배, 할아버지가 이순재 선생님이었다. 선배님들 연기를 보며 배우로서 터닝 포인트가 됐다. 그때 선생님들께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올해는 박준금 엄마를 만나서 친구처럼 즐겁게 촬영했다. 선배님 선생님들은 너무 큰 연기의 스승이었다. 감사 인사드린다. 이 자리에 계신 동료 선후배들 너무 감사드린다”며 “좋은 연기로 감동을 주는,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를 보여드리겠다. 대상의 무게를 알고 진심을 전하는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두 사람은 생애 첫 대상을 품에 안으며 2025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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