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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 매출 300억’ 허경환, 동업자에 사기당했다…“30억 빚 떠안아” (‘유퀴즈’)

이세빈
입력 : 
2025-12-31 23:46:14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I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I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코미디언 허경환이 동업자에게 사기당해 30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된 당시를 떠올렸다.

3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허경환은 2010년 닭가슴살 사업을 시작했다며 “사람이 본능적으로 살기 위한 몸부림 중 하나였다. 당시 ‘봉숭아 학당’에서 여러 가지 할 때였다. 운동을 끝내고 집에서 닭가슴살을 삶는데 내가 개그를 오래 못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동료들은 기본기를 쌓아 개그를 잘 짜는 반면 나는 유행어 하나로 버티고 있는데 앞으로 내가 뭘 하며 살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삶고 있던 닭가슴살이 눈에 띄었다. ‘이미 만들어진 닭가슴살은 없나’ 해서 찾아봤는데 브랜드가 5~6개도 안 됐다. 지금 시작해도 5~6등은 하겠다 싶었다. 그때부터 닭가슴살 공장을 찾아다니고 직접 맛까지 확인했다”고 했다.

당시 딱딱하고 훈제 향이 강한 닭가슴살만 있었던 만큼 허경환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마늘 맛, 칠리 맛, 오리지널 맛 세 가지를 구상했다고,

허경환은 “시식 테스트를 받고 싶은데 할 데가 없었다. 어느 날 80여 명의 개그맨이 눈에 띄었다. 그 친구들은 호불호가 확실하고 표현이 확실하다. 그래서 내가 한다고 안 하고 아는 사람이 하는 것처럼 해서 물어봤다. 그렇게 80여 명의 개그맨을 대상으로 맛을 추출했다”고 이야기했다.

허경환은 닭가슴살 사업이 대박 난 후 연 매출 300억 원의 CEO가 된 것도 잠시,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허경환은 “방송 일 한다고 ‘알아서 잘해주겠지’라고 잘못 생각했다. 내가 꼼꼼히 따졌으면 그렇게까지 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텐데. 그렇게 못 하니까 그사이에 그 사람도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허경환은 개그맨 골프 모임을 하다가 “지금 회사가 난리 났다. 지금 당장 회사로 왔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그렇게 간 회사에는 돈을 받아야 하는 공장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고. 허경환은 “그때 은행에 가서 어떻게든 돈을 인출해서 조금씩이라도 돈을 쥐여 주면서 ‘내가 방송을 하고 있고 도망갈 사람도 아니니까 어떻게든 정리해서 돈을 주겠다’라고 했다. 그때부터 27억~30억 되는 빚이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흔히 바지사장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냐. ‘나는 바지 싫다’ 하고 내가 대표를 했다. 그런데 이 일을 겪은 이후로는 많은 사람한테 ‘바지 추천한다’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빚을 다 갚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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