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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주례사 공개…“신민아, 김우빈 암 투병에 공양미 이고 기도”

김미지
입력 : 
2025-12-23 11:54:46
법륜스님, 김우빈-신민아. 사진|법륜스님 SNS, 에이엠엔터테인먼트
법륜스님, 김우빈-신민아. 사진|법륜스님 SNS, 에이엠엔터테인먼트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의 결혼식에서 전해진 법륜스님의 주례사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법륜스님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 주레를 맡았다.

불교단체 정토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투병 당시 스님과의 상담을 통해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고, 배우 신민아 님도 옆에서 간병을 하는 과정에서 스님의 위로가 큰 힘이 되었던 인연이 있다”며 법륜스님의 주례사를 공개했다.

스님은 “저는 두 분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민아 양은 마음이 따뜻하고 착해서 10년 전부터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에 꾸준히 후원을 해왔다”며 지속적인 나눔을 신청한 신민아를 칭찬했다.

이어 “우빈 군은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민아 양이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 앞에 가서 종교를 넘어서서 함께 기도를 했다”며 “그 후 우빈 군이 다시 건강을 되찾고 오늘 이 자리에서 두 분이 손잡고 함께 일생을 살아가겠다며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것은 정말 깊은 인연의 결과”라고 했다.

김우빈-신민아.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김우빈-신민아.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법륜스님은 결혼해 같이 산다는 게 쉽지 않다며 “살다 보면 견해가 다름이 생기고,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긴다. 이를 극복하려면 결혼한 부부가 서로 의지하는 따뜻함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매우 존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을 ‘존중’이라고 말한다. 상대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며 “아내로서의 책임, 남편으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두 분은 우리 사회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널리 알려진 분들이다. 두 사람이 갖고 있는 명예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이런 점을 늘 명심하고 산다면, 오늘의 이 좋음이 앞으로도 내내 더 좋음으로 이어지게 된다. 다시 한번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드린다”고 덕담했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2015년 공개 연애를 시작한 후 10년 만에 결혼했다. 결혼식 사회는 배우 이광수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카더가든이 불렀다.

두 사람은 결혼식 당일 총 3억원의 기부 소식을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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