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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저렇게 멋있나”…이준호·이채민 꿈같은 투샷, ‘캐셔로’[현장 LIVE]

한현정
입력 : 
2025-12-22 12:11:58
유용석 기자
유용석 기자

두 대세남의 만남이다. 이준호는 ‘짠내 끝판 히어로’로, 이채민은 ‘노자비 끝판 빌런’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준호는 22일 오전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 제작발표회에서 “비범함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친구”라고 운을 뗐다.

그는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마련을 위해서 열심히 저축을 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갑작스레 초능력을 물려받게 된다. 손에 쥔 현금만큼 초능력을 쓰지만, 내 돈을 쓰게 되는 웃픈 상황”이라며 “상웅이가 힘을 쓰려면 돈이 많아야 되는데 오히려 모아야 하는 현실이다. 집도 마련해야 하고 생활비도 벌어야 되는데 남을 위해 힘을 쓸 때마다 돈이 나가 그 딜레마를 갖고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부의 엔딩을 보면서 ‘이 작품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확실히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큰 울림을 줘서 정말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의에 의한 도움이 아니라 타의에 의한 도움을 주게 된다. 돈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 가짐에 의해서 움직이는 캐릭터”라고 했다.

“실제라면, 재산의 어느 정도까지 초능력으로 사용이 가능하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준호는 “솔직히 제 초능력 마음에 안 든다”고 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그는 “제가 가장 사랑했던 초능력은 빵미의 초능력이었다”며 배우 김향기가 연기한 방은미 역을 언급했다. 방은미는 먹는 칼로리만큼 강력한 염력을 발동시키는 인물이다.

이준호는 “염력이 좋다. 한번 움직이면 모든 게 움직이는 멋이 있다. 김향기가 지휘자로서 빵미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고 애정을 보였다.

그는 “상웅이는 결국 여러 딜레마 속에서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시간적인 변곡점을 두게 된다. 끝까지 짠내난다. 그렇게 변해가는 상웅이의 모습은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고 덧붙였다.

유용석 기자
유용석 기자

‘캐셔로’는 결혼자금, 집값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상웅’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며,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생활밀착형 내돈내힘 히어로물. 이준호 김혜준 김병철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앞서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이어 7년 만에 이준호와 재회한 김혜준은 “그때는 동생 역할이었는데 이번엔 연인으로 만났다”며 “(‘캐셔로’에서) 9년이란 장기 연애를 한 설정이라 편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처음 만났으면 어색했겠지만, 7년 전 만남 기억이 있으니까 편하고 좋았다”고 했다.

이어 “7년 전 드라마를 찍을 때도 이준호랑만 촬영해서 의지를 많이 했는데, 이번 현장에서도 많이 의지했다. 너무 잘 챙겨줘서 든든했다”고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이채민은 자신의 역할인 ‘조나단’에 대해 “겉보기엔 일반 기업처럼 보이는 조직 범인회에 있지만, 초능력자들을 먹잇감 삼아 사냥하고 초능력자들을 빼앗기 위해 분주한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그는 전작 tvN 로코 ‘폭군의 셰프’에서 폭군 이헌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악역은 처음”이라는 그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을 보여주고자 했다. 사냥하는 상황을 즐기는 웃음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강한나는 “(이채민의) 눈빛을 보면 무서웠다”며 “무섭다 생각하면서 찐 남매의 현실케미를 보여주기 위해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유용석 기자
유용석 기자

이채민은 특히 이준호에 대해 “너무 영광이었다”며 “너무 많이 배웠다. 연기하면서 ‘어쩌면 이렇게 멋있을 수 있나’ 내내 생각을 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께서 춤도 잘 추지 않나. 몸을 잘 쓰시는데 그 모든 것들을 소화하는 걸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많이 용기 주시고 이끌어주셨다. 꿈만 같았던 촬영이었다”고 밝혔다.

이준호는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이채민의 말씀 감사하다”며 “채민 씨와 처음 연기를 한 게 어떤 신이었는지 기억 난다. 복기해보고 노력한 지점이 잘 보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고 앉아서 연기할 때도 호흡을 주고 받는 것에 대해서 유연하게 재미있게 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의 아니게 준비해온 것들을 연기하면서 서로 대치되는 연기를 할 땐 적당한 거리감이 있을 때도 있다. 그런 거리감을 유지하며 촬영 했고, 끝날 땐 많이 친해졌다”고 미소지었다.

‘캐셔로’는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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