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간판이자 국내 대표 시사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김현정의 뉴스쇼’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16년 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김현정 PD가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CBS는 19일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인 김현정 PD가 내년 1월 2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후임 진행자로는 JTBC ‘뉴스룸’ 앵커를 지낸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실장이 낙점됐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2008년 5월 12일 첫 방송 이후 김현정 PD의 날카로운 시사 분석과 공감을 이끄는 인터뷰를 앞세워 국내 최고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PD는 출산 휴직 기간과 약 10개월간의 음악 프로그램 연출을 제외하면 16년 이상 매일 아침 생방송을 책임지며 ‘뉴스쇼’의 얼굴로 활약했다.
국내 단일 시사 프로그램 유튜브 채널 최초로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약 16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PD대상, 한국방송대상,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과 영향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새 진행자로 합류하는 박성태 실장은 JTBC 기자 출신으로, ‘뉴스룸’의 ‘비하인드 뉴스’와 ‘비하인드+’를 통해 날카로운 해설을 선보였고 이후 메인 앵커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CBS 측은 “박성태 실장이 ‘뉴스쇼’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김현정 PD는 ‘뉴스쇼’를 떠난 뒤 새로운 기획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