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매니저들이 오해를 풀었다는 박나래 측의 입장을 반박했다.
9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따르면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 측과 3시간 가량 이야기나눈 것은 맞다면서도 사과나 합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나래 측이 합의 안은 없이 “소송하자”는 말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해가 풀렸다는 말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나래는 이번 사안 관련,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하차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와 성희롱,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와 함께 매니저들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아울러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예고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퇴직금 지급 후 전년도 매출 10%를 요구받아 이를 거절하자 새로운 주장이 계속 추가됐다”며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박나래는 이른바 ‘주사이모’에게서 불법 시술·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안으면서 논란을 가중시켰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