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 소속사 측이 사생활 폭로 글을 작성한 A씨가 범죄 사전모의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 관계자는 2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A씨가 범죄 사전모의를 했다고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해 법률대리인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익명의 제보자에 증거 제보를 받았다. 진위 여부를 포함해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제보자가 보낸 증거는 A씨와 나눈 SNS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여기에는 “이이경 회사에 메일 보내고 10억 정도 요구하면 될까?” “chat gpt한테 물어보니깐 처벌 안 받는대ㅎㅎ 일단 보내보고 아니다 싶으면 사과하면 되지”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달 20일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밝힌 여성 A씨는 블로그를 통해 이이경의 사생활 폭로성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그는 해당 증거가 AI로 조작된 것이라며 사과문을 올렸지만 입장을 번복해 “조작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 19일에는 SNS에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며 “AI는 연예인이라면 사진을 절대 만들 수 없고, 저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 제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이경 측은 A씨의 글이 올라온 뒤부터 줄곧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A씨를 비롯해 유포자들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이경은 최근 고소장을 제출 후 고소인 진술을 마쳤으며, 법원은 21일 A씨의 계정과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이이경 역시 직접 SNS를 통해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다”며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다. (용의자가)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이경은 해당 논란으로 3년간 고정 출연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 권유를 받고 하차했으며 MC로 낙점됐던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도 불발됐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