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배우 김새론의 어머니가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김새론의 어머니는 26일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용기를 내 본다”며 “수사기관에서는 각 당사자들에게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권고를 했고, 저희는 수사기관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최근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이라고 하는 고상록 변호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게시글 등을 올리며 거짓 주장을 통해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수현 측은 지금까지 우리 증거가 모두 조작됐다는 등의 프레임을 씌워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며 “증거들의 조작 여부 등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조만간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로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새론 어머니는 지인의 녹취록과 더불어 메모, 메신저 대화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즈음 작성된 메모로 보이는 증거에 대해 “특징적인 부분만 추려보면, ‘남은 시간(김수현은 2017년 10월 23일 입대하였고 위 메모는 입대하기 25일 전쯤 작성됐음) 매일을 너랑 같이 보내고 싶어라고 하면 안 돼?’, ‘오빠 그냥 단지 군대 가서 그런 건 아냐’, ‘우리는 어렵잖아 건너가야 할 게 많잖아 일차적으로 눈에 보이는 게 나이고’, ‘오빠가 나를 정말로 다시 만날 생각이어서 그런 말한 거면 그냥 내가 오빠 지금 기다릴 수 있어 기다린다기보단 그냥 계속 좋아할 수 있어’ 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연인 간에만 할 수 있는 표현”이라며 “위 메모를 통하여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7년 9월 28일 메모 작성 이전에 이미 연인 관계였던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3월,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음주운전 위약금 내용증명을 받고 난 뒤 김새론이 쓴 편지에 대해 “김새론이 작성한 편지에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라는 문구가 기재 돼 있는 것만 보더라도 미성년자 시절부터 상당한 기간 동안 김수현과 교제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의 주장으로 고인과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은 직접 기자회견을 개최해 “고인이 성인이 된 후 사귀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더불어 유족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 소송을 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