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부친인 고 서세원을 언급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아빠의 죽음, 엄마의 암 투병... 실패와 좌절 속에서 그녀가 삶을 사랑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서동주는 “어렸을 때는 좋은 가정환경에 있었던 것 같다. 유복했고 부모님 사이도 나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002년도 이후 아버지가 구치소를 다녀온 후 여러 가지가 확 변한 게 느껴졌다”며 “다른 사람이 돼서 왔다더라. 그때부터 저희 가정에는 고비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2023년 고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일을 언급하며 “그때 충격이 너무 큰데 어떤 감정이 들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평소에 감정을 억누르며 사는 스타일이라”라면서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순간에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 있는 거구나”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전까지 아빠와 저는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미움도 있고 애증의 관계지 않나”라며 “그런 감정을 갖게 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사라져버리니까 감정이 오갈 데를 잃는 거다. 그래서 눈물이 많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힘들어했다”고 털어놨다.
서세원은 지난 2023년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1979년 데뷔한 서세원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KBS2 ‘서세원쇼’를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을 비롯해 국외 도피 및 해외 도박 논란이 불거지며 연예계를 떠났다. 2015년에는 아내 서정희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