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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척해도 꽃중년…정우성·장동건·이병헌, 슈트핏 어쩔수가없다[BIFF]

한현정
입력 : 
2025-09-18 19:41:41
정우성·장동건·이병헌. 사진 I 강영국 기자
정우성·장동건·이병헌. 사진 I 강영국 기자

톱스타 정우성·장동건·이병헌까지 꽃중년 3인방이 부산에 떴다.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제34회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린 가운데 레드카펫을 환하게 빛춘 건 아름다운 여배우들 드레스 자태에 못지 않은 꽃중년 배우들의 훤칠한 슈트핏이었다.

이날 정우성은 ‘혼외자’ 스캔들 이후 1년 만에 취재진 앞에 섰다. 지난해 남우주연상의 수상자로서 올해 핸드프린트 행사를 비롯해 같은 부문 시상을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전보다 수척해진 모습이 눈길을 끈 가운데 영화인들의 축제에 당당히 함께 했다.

정우성·장동건·이병헌. 사진 I 강영국 기자
정우성·장동건·이병헌. 사진 I 강영국 기자

장동건은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유현목 영화예술상을 수상했다.

그는 “직접 오랜만에 뵙게 되니까 반갑다. 지금 이 순간은 배우 장동건 제 개인의 성취라기 보다는 한국 영화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그 맥을 다시 잇는 자리를 생각이 든다. 이 상이 유현목이란 이름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 분의 탄생 100주년이 된 해다. 한편의 영화가 사회의 거울이 될 수 있는 걸 작품으로 보여준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도 사람의 본질을 탐구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보통의 가족’을 촬영하며 새삼 깨닫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깊었던 고민을 관객이 느껴주길 바랐다. 이 상을 고민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하고, 무겁지만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은 영화 ‘승부’로 남우주연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바둑’이라는 소재를 듣고 지루할 줄만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 어떤 전쟁보다 치열하고 처절한 전쟁”이라며 “스태프들과 함께 한 모든 동료들과 이 영광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의 주인공이자 개막식 단독 사회자로도 활약했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한국 최초의 영화상이다. 1973년 중단됐다가 2008년 부활한 뒤 18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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