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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원헌드레드’ 인연 끝났다…MC몽·이승기, ‘사진 한 장’이 만든 공개 분열

지승훈
입력 : 
2025-09-05 10:28:26
수정 : 
2025-09-05 10:35:09
MC몽, 이승기. 사진ㅣ스타투데이DB
MC몽, 이승기. 사진ㅣ스타투데이DB

가수 MC몽, 이승기 두 사람간 우정에 분열이 생긴 모양새다. 개인간의 사정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으나, 이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가시가 돋아있었으며 적대적이었다.

MC몽은 지난 4일 이승기의 아내인 배우 이다인과 SNS상 설전을 이어가며 불편한 관계임을 드러냈다. 전날 MC몽이 이다인·이승기 부부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올렸으며 이에 대해 이다인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대립이 시작된 것.

당초 MC몽은 별다른 멘트 없이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제3자는 알 수 없는 이들의 속사정이 존재했던걸까. 이다인은 “1년이 넘은 사진을 굳이 지금 올리면서 시끄럽게 만드는 이유가 뭐지, 진짜 이해할 수가 없네”라며 공개적으로 MC몽을 저격했다.

다소 직설적인 표현에 이목이 쏠렸고 이에 MC몽 역시 “낄 데 껴! 일 년 전 사진을 올리든, 내가 좋았던 사진을 올리든 너희가 더 미워지기 전에, 너처럼 가족 버리는 짓을 하겠니?“라고 응수,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의 갈등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다인이 이승기의 아내라는 점이다.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MC몽과 이승기의 사이를 부정하듯, 이같은 저격성 발언들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끼게 한 대목이었다.

특히 이다인을 향한 MC몽의 멘트는 이승기가 장인의 반복된 위법 행위에 대해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심각성을 더했다.

이를 짐작해보아 MC몽이 이번 사진을 올리게 된 배경에도 애초부터 양측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MC몽(맨 오른쪽)과 이승기-이다인 부부, 이유비, 차가원 회장. 사진ㅣMC몽 SNS
MC몽(맨 오른쪽)과 이승기-이다인 부부, 이유비, 차가원 회장. 사진ㅣMC몽 SNS

MC몽과 이승기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당시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구가하던 KBS2 ‘1박 2일’에 함께 출연하며 연예계 대표 절친 사이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멤버들 중에서도 막내 라인을 책임지며 남다른 케미를 선보여왔고, 약 20년 가까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후 군 기피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MC몽이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원헌드레드레이블을 설립한 뒤 이승기를 영입했고, 두 사람의 관계엔 이상 기후는 없어 보였다. 올해 2월에도 MC몽은 이승기의 조언으로 선행을 결심했다며 소외 계층 소아·청소년에게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MC몽은 원헌드레드레이블 운영에서 손을 뗀 상태다. 퇴사 이유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속 그룹 더보이즈 멤버 주학년의 사생활 논란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그 가운데 그는 “극도로 심한 우울증 그리고 한 번의 수술 건강악화로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심했다”며 “내가 더 오래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 내 건강과 나만의 발전을 위해 유학을 결정했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MC몽과 이승기의 우정이 어떤 사유로 갈라졌는진 명확치 않지만, 두 사람을 둘러싼 소속사 상황 등 여러 불편한 징후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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