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및 화장품 회사 CEO 박현선이 배우 출신 남편 이필립과 결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4일 유튜브 채널 ‘관종언니’에선 “20대 초반부터 안 해본 게 없는 진정한 워킹맘 CEO 박현선 럭셔리 집 최초공개(맥시멈 리스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박현선은 “남편과 34살에 만나 37살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이필립과 만난 계기를 묻자 “필립 씨가 아는 사람을 통해서 (저를) 소개를 시켜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현선은 첫눈에 반했냐는 질문에 “제가 경계심이 많다. 생긴 거와 다르게 범생이 스타일이다. 그래서 조금 겁을 먹었는데 만나보니 그냥 동네 오빠 같이 너무 털털했다. 본인은 저를 처음 봤을 때 결혼할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박현선은 과거 화제가 된 두 사람의 프러포즈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박현선은 “프러포즈를 받을 때 미국에서 받았다. 온 가족과 함께 했다. 시댁이 다 미국에 있다. 가족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미국에 같이 갔는데 근데 정말 대가족이다. 4남매인데 첫째 누나 있고 여동생이 둘 있다. 그러니까 시누이가 셋이다. 첫째 언니가 애가 넷이고 둘째 언니도 애가 넷이다. 집이 그 동네에 모여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결혼도 안 했고 인사드리러 가는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는데 매일 저녁을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파티가 열렸다. 어머니가 이 무리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보신 것 같다. 저는 그런 것 좋아한다. 언니들이랑만 뉴욕에 놀러가기도 했다. 언니들이 남편 뒷담을 막 하면서 ‘힘든 게 뭐가 있냐’ ‘언니한테 다 이야기해’ 하더라”고 털어놨다.
또 박현선은 “한국에 돌아가기 전날, 호텔 저녁 식사를 위해 큰 차를 다 같이 타고 갔다. 호텔에 도착했는데 딱 문을 열자마자 꽃이 깔려져 있고 분위기가 이상했다. 갑자기 아이들이 꽃을 들고 들어오더니 꽃을 전달해주고 언니와 형부들 가족들이 번갈이 꽃을 줬다. 그리고 시부모님도 꽃을 줬고 마지막으로 오빠가 와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현선은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프러포즈 전에도 조카들과 아빠처럼 잘 놀아주는 남편을 봤고 지금도 남편이 거의 8할은 육아를 전담해주고 있다”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남편이 애들한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으면 무조건 아빠라고 한다”며 “저희 남편이 늘 말하는 게 뭔가를 잘해주려고 하지 말고, 시간을 무조건 많이 보내야한다고 하더라. 저는 미안하니까 온몸으로 놀아준다. 그렇게 잘해줘도 애들이 아빠라고 하는 건, 아빠와 시간을 많이 보낸 건 어떻게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발레리나 출신 쇼핑몰 CEO 박현선은 지난 2020년 재벌 2세로 알려진 배우 출신 사업가 이필립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이필립은 과거 드라마 ‘태왕사신기’, ‘시크릿 가든’ 등에 출연했다. 글로벌 IT기업 STG 회장 이수동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