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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이유진 근황...“작품 없어 답답, 8kg 빠져”

양소영
입력 : 
2025-08-28 16:06:12
이유진. 사진|이유진 인스타그램
이유진. 사진|이유진 인스타그램

배우 이유진이 근황을 공개했다.

이유진은 2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무더운 여름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 이번 여름은 특히 더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작품에서 보여지지 않으면 여러분들을 찾아뵐 수가 없어 가끔은 저도 답답했는데, 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언제나처럼 열심히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가 가면서 내가 쥐고 있는 작은 것들을 놓지 못해 다른 것들을 집어 들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 모래알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나의 것들을 보면서도 손바닥에 남은 한 줌이 아쉬워 ‘얼마나 남았을까’ 손을 펴보는 것조차 망설여지는 시간이 있었다. 한 줌을 지키느라 날 지나치는 것들을 풍경으로만 바라봐야 하는 기분을 아나. 그때 지나친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지나가 버린 것들을 궁금해하고 후회하는 건 언제나 소용이 없다. 같은 생각을 몇 번이고 하는 저를 보며 이제는 손바닥에 모래를 털기로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이유진은 “어떤 걸 포기하거나 다른 길로 우회하지 않는다. 그저 입구에서 주춤했던 모든 길을 자유롭게 걸어갈 생각이다. 올여름은 그것들에 시간을 쏟은 해였다. 영상 프로덕션을 만들었고, 새로운 유튜브 채널도 기획했다. SHOWER 채널은 더 큰 프로젝트를 맡게 됐고 작품 미팅과 대본을 읽으면서도 또 여러 가지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많은 것들을 하는 것이 오히려 날 넘어지게 하지 않을까, 더디지 않을까 고민했던 것들이 무색하게 바쁜 시간이 오히려 저에겐 출구였다는 생각이 드는 여름이었다. 비록 무리해서 아프긴 했지만 살이 8kg이나 빠졌다”며 “그래서 사실 이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유진. 사진|이유진 인스타그램
이유진. 사진|이유진 인스타그램

또 이유진은 “여러분, 여름은 끝없는 미화의 계절이다. 그저 많은 걸 시도해라. 한 줌이 되어버릴까 두렵다면 다시 털고 손을 뻗으면 된다. 어차피 겨울이 되면 예쁘게 미화된다. 그게 여름의 마법”이라며 “영상 프로덕션을 포함해서 새로운 소식은 아마 9월에 전해드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유진은 새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며 “‘이유.zip’이다. 집이나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뿐 아니라 여러분과 저의 고민, 그에 대한 답과 이유들을 압축한 zip 같은 콘텐츠들을 많이 만들 생각이다. 오늘은 1화가 올라간다.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2013년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로 데뷔한 이유진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드라마 ‘청춘시대2’ ‘아는 와이프’ ‘멜로가 체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에 출연했다. 2023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셀프 인테리어어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아버지인 배우 이효정과 함께 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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