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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간 전이”…짱구 엄마, 강희선 26년만 하차

김소연
입력 : 
2025-08-04 09:08:20
강희선. 사진| tvN
강희선. 사진| tvN

26년간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의 목소리를 연기해온 성우 강희선(64)이 하차한다.

투니버스는 1일 공식 SNS에 “‘짱구는 못말려’ 성우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이어 “오랜 시간 짱구 엄마 & 맹구 역할을 맡아주셨던 강희선 성우님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짱구 엄마 역에 소연 님, 맹구 역에 정유정님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강희선은 지난 1999년부터 SBS에서 TV판으로 애니메이션이 첫 방영됐을 당시부터 봉미선과 맹구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26년간 시리즈에 참여해온 강희선은 지난달 25일 공개된 ‘짱구는 못말려 25’ 출연진 명단에서 이름이 빠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확한 하차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추정하고 있다.

강희선은 앞서 2023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난 2021년 3월 건강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확인했으며 이미 간으로 전이돼 17개 병변이 확인된다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에 저보고 ‘2년 살겠네요’라고 하더라”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4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장암 투병을 돌아보며 “항암 치료를 47번이나 받았다. 간도 세 번 수술했다. 65%를 잘라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추적 관찰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도 다녀왔는데 깨끗하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축하를 받았다.

강희선은 당시 “짱구 엄마 정말 고생 많이 한다. 저보다 더 오래 살 것 같다. 계속 28살”이라며 “수술하고 ‘극장판 짱구’를 녹음했는데 14시간 넘게 녹음하고 힘들어서 나흘을 못 일어난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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