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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여자친구 숨지게 한 중국 배우, 총살당했다… 연예인 첫 사형 집행

김미지
입력 : 
2025-07-23 16:25:11
장이양. 사진|장이양 SNS
장이양. 사진|장이양 SNS

중국 배우 겸 가수 장이양(31)이 16세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 집행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1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확산된 산시성 셴양시의 판결 결과와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에 따르면, 장이양은 16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집행받았고 지난해 총살형이 집행됐다.

장이양은 중국에서 사형이 집행된 첫 번째 연예인이 됐다.

무명 연예인인 장이양은 2012년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데뷔했으며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2015년에는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법원이 공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장이양은 2022년 2월 생일을 핑계로 여자친구를 산시성 싱핑시의 한 숲으로 유인했으며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언쟁을 벌인 뒤 살해했다.

범행 후 장이양은 현장을 여자친구의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하려 했으며 스스로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이양은 여자친구에게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언급하며 협박했고, 강한 집착과 통제욕을 보였다고.

중국 누리꾼들은 장이양이 이미 사형 판결을 받고 집행까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문제 연예인(블랙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아 지난 3월 그가 출연한 영화가 개봉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무명 연예인은 설령 살인죄로 사형돼도 블랙리스트에 오르지도 않고 작품이 제한되지도 않는다”며 “이것이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이중 잣대”라고 비판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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