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 신지의 예비 신랑 가수 문원이 돌싱이며 자녀까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이 결혼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는 ‘우리 신지를 누가 데려 간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신지는 문원을 멤버들에 소개했다. 문원은 “제가 의상 같은걸 못 입어서 항상 골라준다”고 신지의 도움을 언급했고, 신지는 “어제도 ‘내일 입을 거 골라두라’고 했더니 ‘입을거 생각해둔 거 있다’더라. 그런데 츄리닝 바지에 티셔츠 입고 나왔다. ‘오늘 멤버들에 중요한 이야길 하러 가는데 그렇게 입고 간다고?’ 했더니 갈아입고 왔다”고 설명했다.
문원은 “예쁜 츄리닝”이라고 반발했다가도 “(신지가) 깔끔한 거 좋아하더라”고 옷을 갈아입었다고 말했다.
신지는 “오늘은 멤버들한테 (예비 신랑을) 제대로 소개를 시켜주는 자리니까. 진지하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하긴 해야 한다. 이건 꼭 알아야 하는 얘기”라고 운을 뗐다.
이에 문원은 “제 입으로 해야할 것 같다”며 “놀랄 수 있는 이야기다. 남자친구로, 약혼자로 많은 분이 알게 됐다. 지선이(신지 본명)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김종민은 “그냥 여자로만 봤느냐”고 물었고 문원은 “그냥 한 여자로만 봤다. 이 친구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실수 안 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결혼을 한 번 했었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 전 부인이 키우고 계시지만 서로 소통도 하고 아이를 위해 신경 많이 쓰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빽가는 “딸이 있다고요?”라고 되물은 뒤 자리가 불편한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떴다.
문원은 “처음엔 (신지가) 몰랐다가 서로 깊어질 것 같아 솔직해져야겠다 싶었다”며 뒤늦게 해당 사실을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가 좋으니까 포용할 수 있다’는 말이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신지는 “그 이야기를 혼자 얼마나 끙끙 앓았겠느냐. 힘들었겠다 싶었다”고 받아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문원은 또 “앞으로 지선이에게도 그렇고 노력을 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상당히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영상 보는 내내 심란했다”, “신지보다 7살이나 어린데 지선이라고 부르고, 전 부인은 높이고”, “사이가 깊어졌을 때야 말하는 게 말이 되나”, “빽가랑 김종민도 굉장히 심란해 보이더라”, “댓글이 초마다 달리고 있는데 보고 있느냐”, “없던 일로 하자”, “이 결혼 반대다”, “가수면서 코요태를 몰랐다는 것부터 말이 안 되는데 어떤 말을 믿을 수 있겠느냐”, “이 짧은 영상에서조차 숨겨지지 않는데”, “내가 변명해줘야 하는 남자는 만나면 안 된다”, “유튜브 구독자가 8천명인데 하루 만에 영상 조회수가 100만뷰, 댓글이 3만개다. 사람들이 얼마나 신지를 걱정하고 사랑하는지 모르겠냐?” 등 댓글이 쇄도했다.
이뿐 아니라 한 누리꾼은 “전처 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혼 사건 기록 한번 열람해달라고 하라. 정말 깜짝 놀랄거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신지는 1998년 12월 코요태로 데뷔해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그간 코요태는 ‘순정’, ‘실연’, ‘파란’, ‘비몽’. ‘비상’, ‘디스코왕’, ‘불꽃’, ‘빙고’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명실상부 국민 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신지는 최근 7살 연하 가수 문원과 내년 상반기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신지가 라디오 ‘싱글벙글쇼’ DJ로 활동하던 당시 문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인연을 맺게 됐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신지와 문원은 최근 웨딩 촬영을 마쳤다. 지난달 26일 듀엣곡 ‘샬라카둘라’도 발매했다.
문원은 2012년 ‘나랑 살자’로 데뷔했다. ‘헤어져야 하니까’, ‘너를 위해’, ‘잠시 쉬어가기를’, ‘그대만 보고’ 등을 발표했다. 지난 2013년에는 JTBC 예능 ‘히든싱어’ 윤민수 편에 출연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