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돌한 여자’로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서주경(55)이 20대 때 신내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근황을 공개한 서주경은 19세에 가수로 데뷔해 10여년간의 무명생활을 끝에 ‘당돌한 여자’로 스타덤에 오른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당시 한국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고 밝히며 “세간에 재산이 70억원이라고 하는데 그보다 더 있을 것”이라고 했다.
30년 가까이 신장에 수많은 낭종이 생기는 다낭성신장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그는 어릴 떄부터 원인불명의 병을 앓다 신내림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서주경은 “365일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꿈을 꾼다. 이유 없이 하혈을 하고 병원에 가도 답이 없었다. 사람들이 ‘40세 못 넘긴다’고 하더라. 29세 때 신내림을 받았다”고 했다.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좋은 일 많이 하고 노래해서 번 돈은 다 돌려 드릴테니 노래하게 해달라고 빌었다. 큰 어른이 작두를 탔고 소와 돼지를 잡고 빌었다. 기도해서 곱게 잘 싸서 사찰 부처님 밑에 모셨다”고 털어놨다.
15세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인 그는 “자궁 내막까지 가서 아이를 못 가진다고 했다. 산모와 아이 둘 다 위험하다고 했다. 병원에서는 안된다고 했는데 엄마가 소원이라고 우겼다”며 42세에 늦둥이 아들을 낳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의 출생 신고를 위해 혼인신고를 했다. 결혼식도 안했고 결혼반지도 없다. 남편과는 성격차이로 헤어졌다. 졸혼이라고 하는데 한 집에 살지 않을 뿐 5분 거리에 살고 있다”며 “내가 지병이 있어서 항상 대비해야 한다. 이 세상에 나 혼자면 홀로 정리하면 되는데 아이가 있으니까”라며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