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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마이클 볼튼, 악성 뇌종양 투병에 “더 큰 감사함 느껴”

이다겸
입력 : 
2025-05-01 10:09:43
2021년 한 행사에 참석한 팝스타 마이클 볼튼(왼쪽). 사진l연합뉴스
2021년 한 행사에 참석한 팝스타 마이클 볼튼(왼쪽). 사진l연합뉴스

‘웬 어 맨 러브스 어 우먼’(When a Man Loves a Woman)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팝스타 마이클 볼튼(72)이 악성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다.

미 연예매체 피플지는 30일(현지시간) 볼튼이 암 진단을 받고 가수 활동을 중단한 뒤, 처음으로 이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볼튼은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뇌수술을 받았다면서 당시 진행 중이던 투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피플 등에 따르면 볼튼은 2023년 12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glioblastoma) 진단을 받고, 종양을 제거하는 응급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월 감염으로 인해 두 번째 뇌수술을 받았고, 같은 해 10월까지 방사선·화학요법 치료를 마친 뒤 두 달마다 한 번씩 MRI 검사로 종양의 재발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이 종양의 재발률은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볼튼은 요즘 두 딸과 손주들 6명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위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일 명상하고 골프를 즐기며 보컬 교습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투병 생활이 자신에게 “더 큰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며 “우리는 나쁜 상황에서도 최선을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고 말했다. 또 “이런 도전에 무릎 꿇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 나는 계속 나아가고 싶다”며 “싸움(투병)의 측면에서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볼튼은 록밴드에서 활동하다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전향한 뒤 1980∼90년대 팝 무대를 풍미한 가수다. 50년 가까이 활동하며 7천50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그래미상을 2회 수상했다.

히트곡으로는 ‘웬 어 맨 러브스 어 우먼’을 비롯해 ‘하우 엠 아이 서포즈드 투 리브 위드아웃 유’(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투 러브 섬바디’(To Love Somebody), ‘러브 이즈 어 원더풀 싱’(Love Is a Wonderful Thing), ‘올 포 러브’(All for Love) 등이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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