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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플레이브, ‘정희’ 못나와”…김신영 사과에도 갑론을박

김소연
입력 : 
2025-02-17 15:44:53
‘정오의 희망곡’. 사진| MBC 홈페이지 캡처
‘정오의 희망곡’. 사진| MBC 홈페이지 캡처

개그우먼 김신영이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한 뒤에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김신영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플레이브와 플레이브 팬들에 사과했다. 김신영은 오프닝에서 “16일 일요일 코너에서 제가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에 대해 했던 말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았다. 그 모든 의견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처를 받으신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다시 한번 말 한마디 한마디의 무게, DJ로서의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앞으로도 조심하겠다. 누구보다 열심히 자신의 길을 달려온 플레이브를 저도 배워가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또 플레이브의 곡 ‘기다릴게’를 이날 방송 첫 곡으로 재생한 뒤 “16일 방송 코너 ‘top15’에서 플레이브에 관한 이야기들을 했었다. 여러분들의 말대로 제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 플레이브가 지금껏 열심히 활동했는데 무지를 넘어서 무례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응원하는 팬분들도 좋은 주말 보냈어야 하는데 (라디오 DJ의) 말 한마디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절실히 느낀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제가 무지하거나 선을 넘을 때가있다. 가끔 따끔하게 말씀해주시면 좋겠고, 행복했던 주말에 화나셨을까봐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고 다시금 사과했다. 이어 “어제 SNS에 (사과문을) 올릴까란 생각을 했는데 라디오를 통해 내뱉은 말인데 더 염치가 없을 것 같아 제 목소리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라디오를 통해 사과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김신영이 사과를 한 이유는 지난 16일 방송 중 했던 발언 때문이다. 김신영은 이날 행주와 함께 곡들을 소개하던 중 플레이브에 대해 “(적응이) 안됐다”며 “얼마 전 제가 너무 킹받았다. 고영배씨가 플레이브 멤버랑 사진을 찍었더라. 진짜 깜짝 놀랐다. 고영배씨는 어떻게 녹음했지? 어떻게 방송했지? 그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최근 ‘스포왕 고영배’에 플레이브가 출연했던 것이 ‘킹받는다’고 표현한 것. 이에 행주는 “제가 버추얼 그룹이랑 친하지 않나. 그분들이랑 만날 수 없다. 다른 세계에 살고 있으니 그분들이랑 소통할 수 있는 건 오직 SNS”라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도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다는 버추얼 아티스트들의 세계관을 설명했다.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김신영은 “미치겠다. 고영배 혼자서 저렇게 (사진을) 찍은거 아니냐”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말씀 드리는데 우리 방송 못 나온다. 나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 (사진 촬영을 하면서) 안보이는데 어딜 보냐. 그래도 우리가 이런 문화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진 저는 (어렵다)”고 말했다.

플레이브에 대해 비하에 가까운 발언을 하자 플레이브 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다시듣기에서 해당 부분이 편집된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 문제의 발언이 삽시간에 퍼졌고, 팬들은 ‘정오의 희망곡’ 게시판에 “누구나 듣는 오디오에서 좋아하는 팬이 있는 가수를 까내리는게 김신영씨가 하는 DJ 방식인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나 볼 법한 악플을 방송사 라디오에서 할 수 있나”, “무례한 발언 사과도 없고 예의도 없고”, “플레이브는 인공지능 캐릭터가 아닌 실제 사람이 하는 노래, 춤, 행동들을 실시간 모션캡쳐로 송출하는 버추얼 아이돌이다. 실제 사람이 있다”, “방송에서 비하발언한거 사과하라”는 등의 글을 남겼다.

사과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김신영의 사과에도 “‘공개적인 방송에서, ’방송에 못나온다‘고 하는 건 선 넘었다”, “플레이브가 AI라고 생각했나. 당사자와 팬들 귀에 들어갈거라는 걸 인지 못했다는 게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부 팬들의 비난이 과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신영이 40대인데 버추얼 아이돌을 잘 모를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솔직히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 “사과하면 받아줘야”, “그냥 그 시스템을 이해 못해 현타오겠다는 말 아니었나” 등의 글을 남기며 김신영을 옹호하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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