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 음악으로 버텨...모든 건 내 업보”
그룹 빅뱅 출신 배우 탑(본명 최승현, 38)이 과거 은퇴 선언 및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을 담았다. 지난달 26일 공개 후 3주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1억 5250만 시청 수를 달성하며 ‘오징어 게임’과 ‘웬즈데이’를 이어 넷플릭스 역대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탑은 지난 2016년 10월 자택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빅뱅에서 탈퇴한 그는 스스로 “한국에서 컴백은 안 한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하지만 ‘오징어게임’ 시즌2에 합류, 복귀를 예고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탑은 ‘오징어 게임2’에서 한때 래퍼로 잘나갔지만, 유튜버 이명기(임시완 분)가 추천한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퇴물이 된 타노스 역을 연기했다. 공개 후 해외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탑의 미흡한 연기력에 혹평이 쏟아졌다.
앞서 은퇴를 선언했던 탑은 지난 15일 가진 인터뷰에서 “제가 경솔했다. 20대, 너무나 찬란하고 과분한 사랑을 받고 아름다웠던 시간을 보냈는데 큰 실수를 해서 맞닥뜨린 어둠의 시간이 본 적 없던 길이었다. 그 안에서 지옥같이 어두운 시간을 보내면서 그 당시에 심리적으로 피폐해졌고 자기혐오가 컸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 팬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린 것에 죄책감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폐해진 정신 속에서 그 당시에는 제가 너무 무너져서 다시 일어날 힘도 없었고 모든 걸 다 그만두고 싶었다. 그래서 라이브 방송에서 그랬다. 그 부분에서 어리석고 경솔했고 평생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고개 숙였다.
더불어 “20대때 빅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많은 영광을 누렸고 그래서 실망하고 상처받은 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말했다.
또한 그는 “너무나도 마음이 무거웠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걸 힘들어하는 성격인데, 빅뱅이란 팀에서도 저라는 사람이 저지른 과오로 팀 이미지를 망친 것도 제 잘못이고 항상 마음의 빚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빅뱅에 대해서는 “빅뱅이란 팀에 찬란한 20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지만, 큰 실수를 저질렀고 팀에 피해를 준 사람으로 제가 사회복무요원을 소집 해제되고 질타는 저 혼자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의 죄가 지워지지 않는 건데 팀에 피해를 줄 수 없어서 떠나겠다고 했다. 5년이 지났고 그러고 나서 봄여름가을겨울이란 노래를 계약 기간 끝날 때쯤 프로젝트를 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그 프로젝트 자체가 팬들을 위한 모두를 위한 저의 빅뱅으로서 마지막 모습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돌아갈 수 없는 이유는 면목이 없다”며 “멤버들과 요즘에는 연락을 자주 하고 있지 않다. 컴백 무대를 봤는데 멋있더라. 멤버들을 응원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탑은 공백기에 대해 묻자 “사회생활을 차단했고 제가 과오로 죄책감과 자기혐오로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드리고 부모님께 큰 상처를 드려서 자기혐오가 심해서 피폐해졌을 때 집과 음악 작업실만 왔다 갔다 하면서 살았다. 음악 작업실에 있었던 이유는 그때 숨통이 트였다. 음악을 만들 때만 어둠 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래서 음악을 만들었다. 아직 정확한 시기는 정해진 게 없지만, 조만간 제 음악을 공개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우선 기자님들 만나 뵙고 대화를 나눈 게 11년 만의 첫 스텝이다. 해외에서 호평받든 어떤 반응을 얻은 저라는 사람이 한국에서 먼저 용서받는 거라고 생각했다. 긴 시간 창구가 없어서 대화를 못 나눴고 명분이 없었다. SNS를 통해 경솔했던 모습이 오해를 확산하고 그로 인해 배신감과 상처를 드렸다. 제 업보”라며 “쉽지 않은 마음으로 진솔되게 대화하고 싶었고, 그동안 많이 어두웠던 제 경솔한 모습을 뼈저리게 후회한다. 좋은 모습,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