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MBC 아나운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했다.
30일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는 이재은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이재은은 “어제 뉴스를 보는데 슬픔과 안타까움 무력감까지 많은 감정이 들더라 다시 한번 명복을 빈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뉴스 확인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지난 29일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언급했다.
이재은은 또 “오래 뉴스를 진행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평범한 일상을 산다는게 절대 평범한 일 아니고 소중하다는 걸 생각한다”며 “어제 밤 늦게까지 뉴스 특보를 진행하며 마음 추스르기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오래 진행하면서 가슴 아픔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는걸 보며 힘들었다. (감정이) 표정이나 목소리에서 드러나니 그러지 않으려 누르며 마음이 더 아팠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게 앵커로서, 프로의 자세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다보니 더 아프더라”고 힘든 마음을 드러냈다.
이재은은 청취자들에 “억지로 누르지 말고 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하고 자신을 안아주고 보듬어줄 시간 필요할 것 같다”고 위로를 건넸다. 이어 “재발 방지에 신경 쓰고, 사고 수습이 잘 되어야 하고 유가족 위한 위로와 지원 잘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재은은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 중) 연말 앞두고 여행을 떠난 가족단위 사연이 많았다. 아버지 팔순 맞아 여행 떠난 가족, 결혼 앞둔 예비 부부, 3살 아이도 있었다. 황망하고 비통한 사연이 많았다”며 “옆에 있는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되고 유가족들 얼마나 힘들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다시 한번 애도했다.
당초 이날은 tvNXTVING ‘원경’ 홍보차 배우 차주영이 스페셜 DJ를 맡고, 이현욱이 초대석 손님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일어나면서 전면 취소됐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C2216편이 비상 착륙 방식 중 공항 외벽 담장을 들이받으면서 항공기가 반파, 전소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던 이 여객기에서 승무원 2명만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정부는 오는 2025년 1월 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