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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중단 3년 김지훈, 돈·희망·건강 무너져…“머리만 건드려도 아팠다”

김승혜
입력 : 
2025-08-07 19:13:44

배우 김지훈이 약 3년간의 공백기 동안 겪었던 극심한 심리적·신체적 고통을 고백했다.

6일 공개된 김정난 유튜브 채널에는 ‘김정난 집 찾아온 연하남 배우 김지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김지훈은 오랜만에 만난 김정난과 함께 식사를 하며 과거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김지훈은 “주말 드라마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영화나 다른 장르에서 나를 캐스팅하려 하지 않았다”며 “일을 쉬는 시간이 3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김지훈이 약 3년간의 공백기 동안 겪었던 극심한 심리적·신체적 고통을 고백했다.사진= 김정난 유튜브 채널
김지훈이 약 3년간의 공백기 동안 겪었던 극심한 심리적·신체적 고통을 고백했다.사진= 김정난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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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회사는 계속 가능성을 이야기했지만, 결국엔 좌절이 반복됐다”며 “한 드라마를 오래 기다렸는데 결국 기사로 다른 배우가 캐스팅된 걸 보고 뚜껑이 열렸다”고 전했다.

그 시간 동안 벌어둔 돈도 바닥났고, 무엇보다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게 가장 큰 스트레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두통이 너무 심해서 머리카락만 스쳐도 아픈 지경이었다. 암이 생긴 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며 정신적 고통이 신체로 전이됐던 경험을 밝혔다.

김정난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딱이다”라고 공감했고, 김지훈은 “공백기를 건설적으로 보내려고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운동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국 게임이 유일한 탈출구가 됐다. 1년 동안 끝판까지 다 깼다. 중독성 덕분에 세상에서 잠깐 빠져나올 수 있었다”며 “게임이 나의 항우울제 같은 역할을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정난이 “그런 시기엔 연애도 쉽지 않지 않느냐”고 묻자, 김지훈은 “하긴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난은 “할 건 다 했구나. 지나고 보면 아주 정상적인 코스를 밟은 것 같다”며 다독였고, 김지훈도 “지금 돌아보니 나에게 필요한 시간이었단 걸 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김지훈은 최근 다양한 콘텐츠로 복귀를 예고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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