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가엔 웃음이 번졌다. 눈빛은 설렘으로 반짝였고, 손끝의 브이 포즈에는 평소보다 더 커다란 행복이 담겨 있었다. 그날, 박혜이의 소원이 이뤄졌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식이 열렸다. 현장엔 개그계와 연예계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박준형과 김지혜 부부도 둘째 딸 박혜이와 함께 하객으로 참석했다.
김지혜는 14일 자신의 SNS에 “혜이 소원 풀었다”며 딸의 행복 가득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혜이는 평소 좋아하던 유재석, 이찬원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잔잔한 조명 아래에서도 환하게 빛나는 얼굴, 두 손가락으로 그려낸 브이 포즈, 소녀의 소망이 담긴 장면이었다.

첫 사진에서는 유재석과 나란히 선 박혜이의 모습이 담겼다. 유재석의 따뜻한 눈웃음, 박혜이의 수줍은 미소가 조화를 이루며 화면을 가득 채웠다. 평소 방송에서만 보던 ‘국민 MC’와의 순간을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이어지는 컷에선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의 인증샷이 공개됐다. 밝게 웃는 이찬원과 그 옆에서 더 환해진 박혜이, 그리고 든든하게 곁을 지킨 아빠 박준형의 모습까지. 가족과 최애 스타가 한 프레임에 담긴 순간이었다.
사진이 지나간 자리엔 순수한 기쁨만 남았다. 아이의 꿈을 응원해준 부모의 마음과 진심 어린 스타들의 미소가 교차하며 더 특별한 하루가 완성됐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식은 개그계 25호 부부의 탄생을 알렸다. 김지민은 김대희와 손을 잡고 입장했고, 사회는 이상민, 축가는 거미와 변진섭이 맡아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