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규주 교수가 환자들에게 호통치는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대장암과 30년간 싸워온 박규주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박규주 교수가 환자들에게 호통을 많이 친다고 한다. 배 만졌는데 살쪘을 때, 밤에 회진 도는데 침대 비었을 때, 질문할 때 호통을 친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거냐”고 물었다.
박규주 교수는 “단시간에 효과를 내는 소통 방법이다. 살쪄서 온 환자들은 특히 야단을 많이 친다. 그래서 내 환자들은 외래 오면 배에 힘주고 배 안 나오게 보이려고 한다. 또 회진 돌 때 없어서 호통치는 건 내가 회진을 자주 도는 게 어려워서다. 그때 얼굴이라도 봐야 하는데 없으면 섭섭해서 호통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이 암이라고 하면 너무 걱정을 하고 불필요한 정보에 신경을 쓴다. ‘뭐가 좋다는데 해볼까’라고 하는데 ‘그런 데 쓸 돈 있으면 가족이랑 채소로 외식해라’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