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이 은마상가에서 ‘에르메스 사과’를 득템한 날, 귀신과 마주친 웃픈 사연을 공개했다.
6일 유튜브 채널 ‘백지영’에는 ‘남편 주려고 10년간 찾아다닌 은마상가 반찬 맛집 총정리(10년 단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백지영은 평소 애정하는 재래시장 은마상가를 찾아 장을 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백지영은 “나는 가는 데만 간다. 싹 쇼핑하고 싹 사라진다”며 특유의 사이다 멘트를 날렸다. 과일 코너에 도착한 그는 유레카 블루베리가 없어 투덜대던 중, 한 가게에서 “에르메스 사과 있어요”라는 말을 듣고 걸음을 멈췄다.

“에르메스는 못 참지”라며 곧장 사과 한 봉지를 가방에 담은 백지영. 사과와 메론을 각각 32,000원어치 구매하며 “집에 사과 떨어지긴 했는데, 하나만 주세요”라며 쇼핑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뜻밖의 감동도 있었다. 이전 택배 주문 시 착오로 이중 결제된 금액을 기억하고 1만 원을 공제해준 가게 주인 덕분에 백지영은 “그래서 오래 거래하게 된다”며 정직함에 감탄했다.
하지만 웃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백지영은 “이곳 화장실, 진짜 무섭다”며 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불 꺼진 긴 복도를 지나야 하는 화장실에서 두 번째 칸 문을 여는 순간,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옷을 잡아당겼다는 것. 백지영은 “으아아악!” 하고 소리치며 도망쳤다며 당시를 생생하게 재연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날 백지영은 촬영이 끝나기 전 “사람 사는 데 같아서 이곳이 좋다. 그냥 은마는 나한테 정이 간다”며 오랜 단골로서의 애정을 드러냈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 속에서도 웃음과 따뜻함을 잊지 않는 그의 진심이 묻어나는 하루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