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그대로였고, 집은 달라져 있었다.
개그우먼 홍현희가 4일 유튜브 채널 ‘홍쓴TV’를 통해 이사한 새집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는 남편 제이쓴과 함께 직접 꾸민 공간과, 아들 준범을 위한 맞춤 인테리어가 담겼다.



“해가 너무 잘 들어서 바로 계약했다”며 거실 창밖 초록 풍경을 자랑한 홍현희는, “TV도 없고 조용하게 살고 싶었다”는 말로 이번 이사의 방향을 설명했다. 거실은 미니멀하고 환했으며, 아이를 위한 공간엔 직접 제작한 미끄럼틀이 설치돼 있었다.
가장 눈에 띈 건 바로 그 미끄럼틀이었다. 홍현희는 “준범이가 몸을 많이 움직이게 하고 싶었다”며 성인 100kg까지 버티는 미끄럼틀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평소 아동용 미끄럼틀을 만드는 업체에 요청해 길이와 높이를 늘렸고, 몸소 내려가며 직접 견고함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 집 인테리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홍현희 혼자 진행했다. “이번엔 내가 아프고 말겠다”며 제이쓴에게 철저히 비밀로 꾸민 공간. 제이쓴은 “진짜 현희가 오지 말라고 해서, 이사 와서 처음 봤다”고 털어놨다. 홍현희는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자신이 주문했지만 감동한 리액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자가가 아닌 전세라는 점도 솔직하게 전했다. 홍현희는 “거의 10년 살 생각이다”라며 장기 거주를 예고했고, 제이쓴은 “주인분이 살고 싶은 만큼 살고 나가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준범이의 놀이 공간, 자연 채광, 그리고 미끄럼틀. 이 집의 포인트는 따로 있었고, 그 디테일이 가족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미끄럼틀보다 먼저 공간을 채운 건, 정성의 온기였다.
한편 홍현희와 제이쓴은 2020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3층 건물을 공동 명의로 매입한 바 있으며, 현재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가족 일상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