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딸 있는데…” 배우 이광기가 딸 이연지의 결혼식에서 눈물로 걸었다. 숲과 꽃 사이, 손을 맞잡은 아빠와 딸의 순간은 한 폭의 장면이 됐다.
16일 공개된 사진 속 이광기는 순백을 입은 딸 이연지와 함께 야외 버진로드를 걷고 있다.
신부 이연지는 광택감이 살아 있는 아이보리 웨딩드레스를 입고, 흰 난꽃 부케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마주 걷는 아빠의 손엔 하객을 향한 인사가 아닌, 딸의 손만이 꽉 잡혀 있었다.

전날인 15일 서울 모처에서 치러진 이연지·정우영 커플의 결혼식은 하늘을 배경으로 진행된 자연 예식으로, 배우 유재석이 사회를, 크러쉬와 소향이 축가를 맡았다. 하객으로는 박수홍, 홍석천, 최은경, 안선영 등이 참석했다.

이광기는 예식 후 “안 울려고 했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 비는 안 오고 눈물이 내렸다”는 말로 소회를 전했다.

한편 이연지는 과거 아버지와 함께 JTBC 예능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갤러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신랑 정우영은 축구 국가대표이자 분데스리가 프로팀에서 활약 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