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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 컴백’ 정미조, 돌연 가수 은퇴 이유 공개 “돈·명예 욕심 없었다” (‘데이앤나잇’)

서예지
입력 : 
2026-09-13 00:08:39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정미조가 돌연 가수를 은퇴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송창식과 정미조가 출연해 못다 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방송에서 정미조는 1987년 동경국제가요제에서 ‘아! 사랑아’로 우수 가창상을 수상한 후 가수 생활을 은퇴했던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처음 내가 노래 시작할 때 노래가 좋아서 노래를 실컷 부르다가 부를 만큼 부르면 그만두겠다 싶었다. 돈과 명예 욕심 없이 오로지 노래가 좋아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3년이나 실컷 부르지 않을까 했는데 스케줄이 너무 연이어 있다 보니 5년이 가더라.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부를 만큼 불렀으니까 1977년도 생각했다. 예술의 도시인 파리에 가서 또다시 공부를 하겠다 생각했다. 프랑스어학원도 다니고 불어를 한 2년간 공부하고 혼자서 차근차근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미조가 37년 만에 다시 복귀한 이유는 가수 최백호 때문이라고. 정미조는 “최백호 씨 전시 오프닝에 갔다. 그림을 보다 보니 ‘최백호’라고 쓰여 있더라. 뒤를 돌아보니 또 거기 서 계시더라. 그분이 라디오를 하시는데 저보고 출연해달라고 하더라. 노래했더니 ‘아직 소리 잘 나는데 왜 노래 안 하시냐’고 묻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최백호와 함께 하게 된 점심 식사에서 앨범 제작자를 만나면서 정미조는 복귀할 수 있었다고. 정미조는 “그분이 저보고 앨범을 내고 싶다고 했다. 그게 2016년에 낸 ‘37년’이다”고 밝혔다.

정미조는 197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대한민국의 레전드 가수이자 서양화가, 그리고 전직 대학교수이다. 그는 1972년 ‘개여울’로 데뷔한 뒤, ‘휘파람을 부세요’, ‘불꽃’, ‘그리운 생각’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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