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연작 “책임감 느꼈다”
“위로되는 배우로 남고 싶어”
배우 한동희(30)가 첫 주연작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호평 속 마무리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한동희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재밌게 즐겨주시고 편안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무엇보다도 모든 인물들을 너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총 12부로 티빙과 tvN에서 동시 방영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지난 16일 종영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글/그림 제이로빈/이진수)를 원작으로 한다. 극중 강림소초 소초장 조예린 중위 역을 맡은 한동희는 “웹툰을 워낙 좋아한다. 단어나 환경 상황 등이 웹툰에 잘 드러나 있는 걸로 알아서 원작을 참고 했다”면서 “다만 조예린은 원작에 없는 인물이기에 상황에 대한 이해 부분으로만 참고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첫 주연작이기에 부담감도 컸다. 한동희는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드라마화 기대감이 엄청나다는걸 안다.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았다”면서 “원작에 없는 인물을 드라마화해서 만든다는게, 기대를 저버리게 하고 싶지 않은 책임감이 너무 많이 느껴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극중 조예린은 군납비리 등 군 부조리를 지목하는 인물로 극의 무거운 축을 담당했다. 한동희는 “감독님이 ‘예린이가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했다. 한동희로서는 코미디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조예린으로서 현실성이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코미디 요소가 상당했던 만큼, 한동희 역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북한 주민이 귀순해 돈가스를 먹고 선보이는 취랄 장면에서는 박지훈(강성재 역), 이홍내(윤동현 역) 등과 함께 밴드 멤버로 등장한다.
한동희는 “이홍내, 박지훈과 1대1로 개인 레슨도 받았다. 스모키 메이크업에 헤어도 열정적으로 준비했다”면서 “준비한 것에 비해 스쳐지나가듯 나와서 아쉽기는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머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기까지 한 미각보이즈(쓴맛관철(강하경), 매운맛승우(이상준), 단맛문익(임지호), 신맛상욱(강준규), 짠맛지용(김문기))를 언급했다.
한동희는 “이상준 빼고는 오빠들인데 기특하더라. ‘소초장님 오셨냐’고 하던 병사들이라 그런지 대견하고 뿌듯했다”면서 “미각보이즈만큼 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부럽진 않았다. 그래서 더더욱 뿌듯한 마음을 누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군대 드마라의 특성상 여자 배우가 거의 출연하지 않았다. 극중 홍일점인 한동희는 “전작들에서는 김혜수, 고현정, 하지원 선배님이 계셨는데 여긴 없었다. 물론 ‘취사병’ 배우들도 저에게 잘해줬지만, 보고 배운 것도 많고 챙겨주신 것들도 많아서 문득 ‘선배님들이 보고 싶다. 잘 지내실까’ 이런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차기작은 아직이라는 한동희는 “우선 쉬면서 어느 작품과 운이 닿을지 알아가고 있다”면서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서 인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넓어졌다. 위로도 되고 미소도 지어지는 배우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