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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母 직장암 투병… 입원 일주일 전 아쿠아리움 가자고” (‘데이앤나잇’)[종합]

서예지
입력 : 
2026-05-30 23:40:46
수정 : 
2026-05-30 23:41:08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하루가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무명전설’ TOP3 성리, 하루, 장한별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들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날 방송에서 성리는 1위 소감 당시 생각했던 말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리는 “어머니가 앞에 계셨는데 통곡하셨다. 그래서 어머니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못 전했다”며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문세윤이 제대로 인사할 기회를 주자 성리는 “제가 뭐라고 이렇게 아껴주시고 넘치는 사랑을 주셨다. 여러분들 덕분에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 이 꿈이 언제 깨질지 모르겠지만 안 깨고 싶다. 너무 행복한 꿈을 꾸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사랑한다고까지 말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장한별은 기회 될 때 마다 이 얘길 한다면서 “지금 6번째 듣는다. 소감 키워드도 다 외우고 있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세 명 다 방송에선 말을 잘하지만 극내향형이라고. 전 출연진과 친해지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장한별은 “먼저 다가가는 게 어렵더라. 동생들이 먼저 다가와 주길 바랐는데 동생들도 내향형이더라”고 말했다.

학생 때까지는 외향형이었지만 데뷔하고부터 내향형이 됐다는 하루는 “에너지를 평소에는 가만히 있는 걸로 아낀다. 집에서는 정말 쉬기만 한다. 모든 에너지를 끌어모아서 무대에서 터뜨린다. 선배님들 만나서 팡 터뜨리는 거다”라고 밝혔다.

장한별은 본인이 태어나기 5년 전에 부모님이 호주로 이민하셨다고. 동양인 친구들이 없어서 힘들었다는 장한별은 “공부 잘해서 친구를 사귄다기보다는 운동을 잘해서 친구를 사귀는 거다. 그래야 무시 안 당한다. 필사적으로 운동 열심히 하고 학교생활이 조금 적응됐다”고 말했다.

호주 치·의대에 합격했다는 장한별은 가수 꿈을 갖고 대학 2학년을 마치고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연습생 생활 2년 끝에도 앨범이 나오지 않아 아버지가 호주로 복학하자고 말했지만 장한별은 호주로 떠나기 일주일 전에 그룹 레드애플로 데뷔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장한별 부모님은 아들을 위해 집까지 팔았다고. 그는 “한국에서 경제적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 될 정도니까 집을 팔고 한국에 오셔서 밥해주시고 한 거다. 무명 가수의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자존감도 낮고.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MBN

장한별은 2019년 말레이시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해 말레이시아의 국민 스타로 자리 잡았지만 부모님의 걱정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니까 또다시 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걱정하셨다. ‘무명전설’ 3위하고 어머니 통해서 들었다.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아버지가 너무 행복해하신다고”라고 덧붙였다.

성리가 할머니와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내고 어머니가 인공 고관절 수술을 했다고 말하자 하루는 “성리 형과 저랑 닮은 점이 많다. 이번에 수상소감 할 때 형의 어머니가 앞에 계시는데 너무 부럽더라. 형의 감정을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암 투병을 했다는 하루의 어머니는 입원 일주일 전에 하루에게 아쿠아리움에 가자고 말했다고. 하루는 “어머니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이 놀러 갔다. 중간중간 어머니가 화장실을 가시더라. 직장암 투병하셔서 장이 안 좋으셨다. 근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또 화장실 가냐고 투정 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본인 아픈 것 알고 아들과 추억 하나 더 만들고 싶어서 그런 거라는 걸 시간이 지나서 알았다. 감사하더라”고 덧붙였다.

하루는 어머니가 고등학생 때 투병 생활을 했다면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그런데 친구도 더 많이 만나고 싶고 다른 게 더 하고 싶으니까 이런저런 핑계로 어머니 옆에 있지 않았다”라며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 미안함을 표했다.

지난 13일 종영한 MBN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무명전설’은 무명의 가수들이 치열한 경연을 통해 전설로 도약하는 과정을 그린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성리(4784점), 하루(3542.3점), 장한별(3513.82점)은 TOP3에 들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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